음악을 통한 나눔의 향연,
제34회 이건음악회가 2023년 10월 전국 투어를 진행합니다.
1990년, 지역사회와 더불어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나누고 싶어 시작된 이건음악회가 어느덧 3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이건음악회는 꾸준히 더욱 많은 분께 음악을 통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끊임없는 노력과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 성장의 바탕은 우리의 진정성과 순수한 목적에 공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청중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번 34회 이건음악회에서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를 만날 기회 입니다.
하이든 - 현악4중주 F단조 Op. 20 No.5 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하이든이라고 하면 ‘교향곡의 아버지’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백곡이 넘는 교향곡을 작곡하면서 교향곡이라는 양식의 틀을 완성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가 완성한 양식은 교향곡만이 아닙니다. 현악 4중주의 틀을 완성한 것도 하이든이고 그 때문에 ‘현악 4중주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가 이런 이름을 얻도록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1772년에 작곡한 작품번호 20의 여섯 곡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하이든은 마흔 살이었고 에스테르 하지 후작의 궁정 악장이 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며 유럽 전역에 그 명성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후작의 궁정에서는 날마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교향곡과 실내악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열렸고 작품 20의 현악 4중주 또한 그 음악회를 위하여 작곡한 곡입니다. 이 작품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토벤은 첫 현악 4중주를 작곡할 때 이 곡들의 악보를 구해 연구하였습니다. 브람스는 이 작품의 자필 악보를 소장하며 연구하여 주석까지 달았고 빈 악우협회에 기증하였습니다.
당시는 개인의 자유와 감성을 앞세운 ‘질풍노도의 시대’가 막 싹틀 무렵이었고 하이든도 그 영향을 받아 이 곡에도 그 흔적을 남겼습니다. 네 대의 악기 각각이 독자적인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도 이전과는 다른 점이고 마지막 악장에 선율들이 복잡하게 얽힌 푸가 형식을 도입한 것도 당시에 유행하던 가볍고 우아한 갈란트 양식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특히 5번 F단조는 당시로 드물게 단조인 데다가 여섯 곡 가운데 특별히 더 격렬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질풍노도’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진 곡입니다. 작품에 나타나는 이런 특징들이 당시 하이든의 주거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는데 빈 외곽에 위치한 후작의 거처가 습지 한가운데에 고립되어 있어 하이든뿐만 아니라 다른 악사들까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F. J. haydn
String Quartet in F minor Op. 20 No.5
하이든 - 현악4중주 F단조 Op. 20 No.5
제1악장
Allegro Moderato 알레그로 보다 느리고 알레그레토 보다 빠르게
제2악장
Minuetto 미뉴에
제3악장
Adagio 아주 느리게
제4악장
Finale. Fuga a due soggetti 피날레, 2개의 주제에 의한 푸가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현악 4중주 F단조 Op. 20, No. 5(1772) - IV. 종악장. 2015년 11월 19일 Daniel과 Joanna S. Rose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촬영되었습니다. 비디오는 Tristan Cook이 제작했습니다. 아티스트: Orion String Quartet(다니엘 필립스, 토드 필립스, 바이올린, 스티븐 테넨봄, 비올라, 티모시 에디, 첼로).
34회 이건음악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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