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공연 중 조명이 꺼진 사연...
공연 중 객석은 어둡고...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있는 무대는 조명이 있어야 합니다만...
그 연주 무대도 불이 꺼지고...
암흑속에서 울려퍼지는 John Newton의 "Amazing grace"
그 깊고 강렬한 감동의 도가니탕속으로 모두 함께 들어가 볼까요~~~
2012년 11월 14일...
인천혜광학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Incheon Hyegwang Blind Symphony Orchestra Concert
뭐 그냥 그런 연주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학생들의 학예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이들은 Blind Symphony Orchestra 입니다.... (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
이들의 멋진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휘자의 설명과 함께하는 공연이라 더욱 특별한 무대입니다.
사라져 버린 지휘자...
지휘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지휘자께서 멘트를 하십니다...
앞이 안보이는 이 오케스트라에 과연 나는 왜 서있는 걸까요?
이부대에 악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저 혼자랍니다...
-> 지휘자는 좌측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네요...
이런 퍼포먼스를 통해 이 오케스트라에 대한 특별함이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 특별했던 시간입니다.
지휘자 : 이 연주단은 앞을 보지 못합니다. 물론 악보도 없이 모든 곡을 외워서 합니다.
무대위에는 조명이 켜져서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지만 이 연주단은 보지못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잠시 느껴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자... 모든 조명을 끄고 감상하시겠습니다....
불이 꺼지고... 울려퍼지는 노래는...
존 뉴튼 / 놀라운 은혜 ( Amazing grace )...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음악소리에 저절로 눈이 감기고...
이 학생들이 연습하는 과정이 눈앞에 흘러갑니다.
동영상으로 남겼는데... 물론 불이 꺼졌기 때문에 검게만 나옵니다.
여러분께서도 감동을 잠깐이라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인천혜광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 3회 정기연주회 from Jihoon Choi on Vimeo.
저는 이들의 창단공연부터 지금까지 3년간 지켜봤습니다.
처음의 그 불안불안 하면서 학생들을 바라보던 보던 마음이
이제는 멋진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훌룡한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 안녕하세요!를 한번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2012/05/30 - [이건이 만드는 세상 Talk Talk] - 세상을 향한 힘찬 한걸음 '안녕하세요'
앞으로더 더욱 발전하는 연주단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관심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