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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114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문화란? 사람들은 흔히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에게 자신이 속한 어떤 곳에서든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라는 말을 덕담으로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래야겠지요. 그런 마음으로 일을 배워야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나이가 들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 싶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어디든, 언젠가는 반드시 떠나기 마련이라면 내가 없어도 남은 사람들이 아무런 불편이나 지장이 없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준비해야겠지요. 이렇듯 누구나 꼭 해야 할 일임에도 소흘하고 허술한 걸 보면 어떨 때는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밀려나기 싫어서, 휘두르고 싶어서 언제까지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일 수도 있겠지요. 자식과 혈육에게는 뭐라도 남겨서 물려주려고 안간힘을.. 2018. 2. 27.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삶이란? 사람들은 자꾸 젊게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도 말입니다. 다들 그러니 이제 늙은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숨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젊음만 좋다고 하니 젊은 척이라도 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젊어서 젊게 살지 못해 나이 들어 뒤늦게 젊음을 찾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젊음만 쫓다 보니 아무도 늙은이가 해야 할 일을 하려 들지 않습니다. 찾은 것, 가진 것, 누린 것들을 나누고 베풀고 물려줘야 하거늘 아직도 더 얻고자 더 힘쓰고 더 다그쳐서 더 나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나와 가족은 물론 나라와 지구까지도 두루 평안해지리라 믿습니다. 출처 : https://1boon.kakao.com/ppss/58998923e787d00001489f6b 사람 사.. 2018. 2. 21.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예술경영이란? 왜 사는지를 묻는 것이 철학이라면 왜 하느냐고 묻는 것이 경영입니다. 거듭 거듭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까닭 모를 일에 덤벼드는 것은 경영이 아닙니다. 왜 하는지가 뚜렷해야 실패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경영은 잘 꾸리자는 것이지 많이 벌자는 게 아닙니다. 많이 가지려면 그 만큼 더 끌어들여야 하니 끌어들인 만큼 더 부지런히 굴리고 돌려서 자꾸 털어내야 합니다. 구르는 돌엔 이끼가 끼지 않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들어오고 나가고를 잘 챙기는 게 경영입니다. 길을 닦는겁니다. 출처 : http://news.korean.go.kr/index.jsp?control=page&part=list&category=23 경제학이 경영학을 깔보던 .. 2018. 2. 20.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오스트리아 빈 필의 신년음악회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앙코르곡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무엇일까요?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라데츠키 행진곡입니다. 이 곡을 연주할 때면 음악이 흐르는 중간에 지휘자가 청중을 향해 돌아서서 지휘를 하고, 청중은 지휘자의 동작과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기 마련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연주회장에서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gFYnRqV4p4w 그렇다면 이 곡이 앙코르곡으로 널리 사랑받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요? 해마다 1월 1일 정오에 빈 음악협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TV 전파를 타고 우리나라 안방에 소개되면서부터입니다. 빈 필은 신년음악회 때마다 이곡을 앙코르.. 2018. 1. 26.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리더십이란? 뜻을 세워 무리를 일으켜야 합니다. 사람으로 무리를 이끌면 뜻이 무뎌집니다. 무리가 흩어져도 뜻은 지켜야 합니다. 내 무리로 다른 무리를 밀어내지 말고 좋은 뜻으로 나쁜 뜻에 맞서야 합니다. 뜻을 잃으면 사람도 떠납니다. 뜻으로 사람을 얻고 사람으로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은 이익을 내세워 이끄는 것이며 가르쳐 깨우치는 것이 그 다음이라면 백성을 가지런히 바로잡는 것이 그 다음이다. 가장 못난 정치는 재물을 놓고 백성들과 다투는 것이다" 사마천의 말입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booknews/16242504362노자가 이르기를 백성이 군주가 있음을 알고는 있으나 따로 마음에 둘 일이 없는 것이.. 2018. 1. 23.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독일은 왜 음악강국이며 문화 선진국인가 "이건음악회"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건음악회는 주식회사 이건산업과 이건창호가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가졌지만 국내에 미처 소개될 기회가 없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연주자들을 초청해서 서울과 부산, 인천을 비롯한 주요 도시들을 순회하며 펼치는 연주회 시리즈입니다. 연주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옆에서 거들고, 또 연주회마다 해설을 맡아 연주자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모두 뜻깊고 소중하지만 그 가운데 2012년에 있었던 23회 음악회는 특별히 더 깊고 짙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해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금관악기 연주자 12명으로 이루어진 "베를린 필 브라스 앙상블"을 초청했습니다. 대게는 음악회를 시작하기 전, 이건의 박영주 회장이 초대하는 환영만찬이 있기 마련인데 그해는 .. 2018.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