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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아름다운 건축

폭탄으로 건물 폭파 해체하기 - 인천대학교 선인체육관 발파 해체 영상

by 음악회담당자 2013. 8. 5.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에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싸움구경

 

2. 불구경

 

3. 남의 연애사 구경

 

 

그런데 거기에 더하여 요즘 건물이 폭탄으로 발파 해체하는(큰 건물이 무너지는) 것 구경하는 재미도 포함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

 

지난 8월 3일 오후 7시에 인천대학교 선인체육관이 발파 해체되었습니다. 폭탄을 터트려 기둥을 무너 트리고, 무더진 기둥 때문에 건물이 와르르르 무너지는 것이죠.

 

선인체육관은 인천대학교가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송도로 이전해 가면서 남아 있던 건물 중 해체되어야 하는 마지막 건물이었습니다. 그 규모가 장충체육관의 3배 규모이고 높은 강의동 2동을 포함해서... 40년 전에 지은 건물로서는 굉장히 규모가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홍수환선수의 세계타이틀 전이나, 장정구선수의 시합이 저 곳에서 열렸다니 쾌 크고 유명했던 것 같습니다.(동양 최대의 실내체육관이었다는 군요^^ )

 

이 건물은 인천 도시계획 전문가에 따르면 인천 현대건축의 상징이요, 인천의 관문이요, 또한 인천 상아탑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었던 건물이었다는데요. 안타깝게 철거되고...인천도시공사에 의해 그 자리에 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다니 씁슬합니다. 어딜 가나.. 아파트 아파트 ㅠㅠ

 

 

어쨌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 건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주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발파해체 현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현장에는 일반 시민들, 관계자들이 엄청 많았는데요. 사진 동호회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도 이런 역사적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으셨겠지요 ^^

 

오후 7시 예정되어 있었던 발파 작업은 -_-;;; 예고도 없이 늦춰졌고... 30분이 지나서야 발파가 되었습니다. 2년 전 서인천에 있던 상아아파트 발파 해체시에는 싸이랜과 경보음으로 발파를 알렸고, 또 정시에 발파가 되어 촬영하기 쉬었는데 인천도시공사에서 주체한 이번 발파 작업은 좀 아쉬웠습니다. 안전한 해체에만 신경쓰지말고 역사적인 작업인 만큼 주변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그럼 발파 영상을 편집한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  촬영 및 편집은 은 제가 했어요~ ㅎㅎ

 

 

40년의 역사가 한줌의 먼지로 변하는데 10초.. 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멋진 모습이지 않습니까?  ^^

 

 

이상 ^^ 선인체육관 발파 해체 현장 모습을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