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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아름다운 건축

[EAGON+SA] 7차 건축기행, 인천 & 강화 - 건축가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19.
12월 17일,18일 1박 2일간 _ 2011년 마지막 기행인 EAGON+SA 건축기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연말이라 주말일정이 많았을텐데도 불구하고
많은 건축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이번 기행은 인천과 강화로
이건창호와 마루, 이건산업 본사가 있는 낯익은 곳이 투어 코스였습니다.

회사가 있는 인천으로 10여 년간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인천 근대건축을 찾아 떠나는 기행이
마냥 설레기만 하였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요??


2일간의 일정입니다.


우선, 첫번째 코스는 유걸선생님이 설계하신 전시공간으로 사용되는 트라이볼이였습니다.
송도에 위치하여 3개의 볼이 조형적으로 연결된 모습이였는데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이 반드시 직사각형이 아니어도 되겠구나 싶었고
그 위에 DSSC_염료감음형 태양전지를 설치하여 내부에서 사용하는 등은 태양전지를 이용하여
사용 할 수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건창호 본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유걸 선생님께서 설계하신 곳으로 공장같은 사무실, 사무실 같은 공장이 컨셉인
아름다운 공장으로 인천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공장 투어를 통해 이건창호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본 후 이건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건창호, 이건글라스, 이건마루,이건라움, 이건환경, DSSC 태양전지


지금 위에 보이시는 사진은 DSSC_ 염료감음형 태양전지입니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가시성이 있어 외부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예쁘죠??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이건창호의 친환경적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념을 볼 수 있는 그런 제품이였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조명등 제품은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가분들이라 그런지
어찌나 진진하게 설명을 들어 주시는지 부스럭부스럭 거리는 소리조차  크게 들려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진지하게 설명회를 듣는 모습과 이건창호 공장투어를 하는 모습입니다.
사무실만큼 깨끗한 공장에 방문하신 건축가 분들의 칭찬이 계속되네요.
뿌듯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이 신포시장을 지나 동인천 부근에 있는 제일은행 건물이였습니다.
근대건축이 많은 인천에서 모더니즘 느낌의 건물이 많지 않은데
이 건물이 대표적인 모더니즘 형태를 보여준다고 안창모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c" 형의 철재 건축재료 형상을 응용하여 건물 전면에 형태를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건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금융기관으로 일본 제1은행입니다.
이 은행은 1888년 인천에서 은행업무를 시작하고 금괴를 보관하는 장소에서 예금, 대출 업무를 하는 곳으로
업무범위가 커졌다고 합니다.

지난 군산, 강경에서 본 근대건축과 비슷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 답동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의 성당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한 외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근대건축물 중 단연 으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성당안에서는 어린이 미사가 진행중이였는데 아이들의 기도소리와 신부님의 이야기
모두모두 답동 성당을 살아있는 역사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건SA일행들이 이동한 곳은 인천아트 플랫폼입니다.
인천에 이런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옛 것을 살려 쓰임을 만들고 이를 위해 숨은 곳에서 노력하는 분이 있다는 것.
도시재생의 생생한 현장을 가까운 인천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지금 현재, 전시하고 있는 전시 주제가 "인천에서 노닐다"
였는데요?
지금 저희들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현재 인천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


그다음 우리는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강화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전등사로 향했습니다.


전등사로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전등사에서 조재모교수님과 김봉렬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등사 주변에서 건축되고 있는 건물과
공포와 다포에 대한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기법들을 설명들으며 흥미로웠습니다.

날이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절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성공회 성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답동성당보다 오래된 성당이라 그런지 한옥의 형태를 상당히 많이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안을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옛조상들의 종교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의 태극문양과 십자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지 않은가요?

그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철종이 거처했던 용흥궁입니다.

 

왕을 이을 세자가 결정되고 나면 그 외 형제들?은 궁을 떠나 지내곤 한다는데
철종 또한 강화도에 거처를 하다가 다시 형통을 잇기위해 궁으로 가기 전까지 살았던 생가라고 합니다.
이러한 곳을 잠저라고 한다고 하네요. 조재모 교수님께서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사실  당시모습을 똑같이 재현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글을 작성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어찌나 춥던지, 모자에 귀돌이에, 장갑에, 꽁꽁 싸메고 다녔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써비스 차원에서 ^^ 올립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몸이 으실으실 합니다만. 우리나라 곳곳을 기행한다는 것은 즐거움입니다.
전통을 알고 전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건창호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