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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3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음악 이야기] 연극, 발레, 춤 좋은 소설을 읽거나 잘 만든 연극을 보고나면 줄거리나 장면보다 등장인물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성격과 처지로 말미암아 어쩔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그렇게 이야기와 삶이 펼쳐집니다."온 세상이 한갓 무대일 지니, 모든 남녀는 한낱 배우일 따름이다.(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334110866077239435/?lp=true 베토벤은 죽음이 눈앞에 이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연극(C.. 2018. 5. 16.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삶의 반전, 삶을 휴식과도 같은 인터메초 이야기. 연극이나 오페라를 공연할 때 막과 막 사이에 가벼운 여흥. 사람들이 여럿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다가 불현듯 누군가가 “잠시 막간을 이용해서....”라는 말로 분위기를 바꾸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서로 말이 꼬여서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그러기도 하고 서로 말이 없어 어색할 때도 이런 말로 긴장을 풀기도 하지요. 지나치게 열띤 분위기를 가라앉힐 때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막바지에 이르러 숨을 고르고 생각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할 때야말로 잠시 막간을 이용해야 하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오페라 카르멘의 한 장면 막간이라는 말은 당연히 막과 막 사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막간에 그저 짧은 휴식시간이 주어질 뿐이지만 옛날에는 연극이나 오페라를 공연할 때 막과 막 사이에 가벼운 여흥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정말로 “막간을 이용해서...” 무엇인가가 있었던 셈이.. 2015. 9. 22.
직장인의 문화생활_삶의 색을 생각하게 만든 연극, <레드> 연극는 다양한 붉은 색의 향연으로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러시아출신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만으로 구성된 2인극이다. 이들은 로스코의 예술세계와 ‘미술’이라는 공동영역을 놓고 언쟁을 벌인다. 그들의 언쟁은 예술을 논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비단 예술의 영역뿐 아니라 세대간의 격차.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는 것, 바로 순환되는 인생에서 성숙하고 쇠퇴하고 소멸되는 세대간의 이해와 화합을 이야기다. - 프로그램북에서 인용 - 연극는 미국 작가 존 로건이 러시아 출신 미국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일화를 소재로 창조한 작품이다. 현대 미술가 마크 로스코의 이야기로 그의 일대기가 아닌 중년시절 한 사건에 모티브를 둔 작품으로, 1958년 뉴옥 시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 2014.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