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 메시아] 동갑내기 작곡가 바흐와 모든 면에서 대조적이었고, 평생 독신으로 음악으로 위로와 나눔을 주고자 했던 헨델의 “메시아” 이야기[오라토리오 메시아] 동갑내기 작곡가 바흐와 모든 면에서 대조적이었고, 평생 독신으로 음악으로 위로와 나눔을 주고자 했던 헨델의 “메시아” 이야기

Posted at 2015.05.13 13:58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런던은 박물관의 도시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대영박물관을 비롯하여 런던탑의 무기박물관등 해가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유산들이 도시 곳곳의 박물관들마다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다 보니 나름 뜻 깊고 색다른 박물관을 찾아서 작정을 하고 둘러보려 해도 숨어 있거나 작아서, 혹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파운들링 박물관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 작은 박물관은 대영 박물관과 대영 도서관 사이에 놓여 있는데다가 입장료가 비싸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지나치기 마련이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영국의 숨은 역사 한 페이지를 발견하는 기쁨과 잔잔하지만 뭉클한 감동을 얻게 됩니다.

 

파운들링 박물관의 전신은 파운들링 호스피탈(Foundling Hospital)입니다. 호스피탈이라고 하니 병원이었나 싶겠지만 사실은 런던에 설립된 최초의 고아원입니다.

 

 

파운들링 호스피탈의 아이들의 모습(출처 : http://blog.britishcouncil.or.kr/289)

 

설립자인 토마스 코람(Thomas Coram)은 신대륙 북아메리카에서 조선업으로 크게 성공하였지만 국교도였던 그를 배척하는 청교도들과의 대립으로 1704년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 일찍 길을 걷던 그의 눈에 버려진 아이들이 얼어 죽어 가는 모습을 보았고 그때서야 그와는 동떨어진 도시 빈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런던의 어린이들 가운데 75%는 태어나서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고 해마다 천명이 넘는 신생아들이 길에 버려졌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코람은 17년 동안이나 끊임없이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국왕에게 올리는 한편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설립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1739년 파운들링 호스피탈을 설립할 수 있었고 뜻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었습니다.

 

 

George Frideric Handel

 

그의 뜻에 동참한 이들 가운데는 예술가도 적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인물로는 로코코 시대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윌리엄 호가드(William Horgath)와 작곡가 조지 프리데릭 헨델이 있었고 이 두 사람이야말로 코람에게는 다른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지였습니다. 호가드는 동료 화가들에게 작품을 기증하도록 설득하였고 그 결과 바로 이곳에 영국 최초의 공공 미술관이 설립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헨델은 파운들링 호스피탈의 예배당에 오르간을 기증하였는가 하면 적지 않은 금액을 유산으로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자선음악회를 열어 “메시아”를 연주하였고 그 수익금으로 고아원을 도왔습니다. 그래서 박물관이 된 지금 원래 운영위원회가 열리던 2층의 회의실은 호가드를 비롯한 유명 화가들의 전시실로 바뀌었고 3층은 헨델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꾸며 헨델의 악보와 당시의 티켓, 포스트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Hendel Messiah ( 1 ~ 53 Complete ) 헨델 메시아 전곡, 지휘 윤경희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46aoVkujLKE

 

오늘날 헨델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떠올리지만 “메시아”를 작곡하기 이전에 그는 다른 무엇보다 오페라 작곡가로 부와 명성을 얻었습니다. 태어나서 자란 독일을 떠나 런던에 자리를 잡은 그는 새롭게 내놓는 오페라마다 성공을 거두었지만 라이벌 작곡가 보논치니의 등장과 서민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거지 오페라”의 열기로 말미암아 거듭된 실패를 맛보았고 이를 만회하고자 스스로를 지나치게 혹사한 나머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오랜 시간 온천욕에 매달려 건강을 회복한 다음 처음으로 도전한 작품이 바로 오라토리오 “메시아”였고 이 작품의 성공이 그를 재정적인 파탄과 사회적인 몰락에서 구출하였습니다.

 

"Handel Messiah" 헨델 메시아 전곡 (Conducted by Karl Richter 지휘 칼 리히터 성음1974)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1vNacrcobI

 

이 작품의 성공을 두고 더러 사람들은 그의 흥행사적인 기질과 사업가적인 수완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페라와 달리 무대장치와 의상이 필요 없는 오라토리오는 제작비와 제작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뿐더러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아는 성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다가 가사 또한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로 되어 있어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폭넓은 관심을 얻고자 했던 헨델의 관심을 끌었고 그런 판단으로 승부수를 던진 결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재기와 역전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파산과 죽음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거듭난 한 인간의 초인적인 의지와 그 과정에서 얻을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24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 대작을 완성했다는 것도 예사롭지 않지만 작곡을 하는 동안 그 스스로 가사에 담긴 성서의 말씀과 떠오르는 영감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린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도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아마도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참뜻을 깨달았을 테고 그로 말미암아 이런 기적을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깨달은 삶의 참뜻을 실천하고자 파운들링 호스피탈을 돕고자 했고 무엇보다 그를 일깨워준 “메시아”를 그 뜻 깊은 일에 앞세웠을 것입니다.

 

 

 

Handel or Bach?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두 음악가

 

헨델은 동갑내기 작곡가 바흐와 모든 면에서 대조적입니다. 죽을 때가지 태어난 독일을 떠나지 않고 신앙인으로, 직장인으로, 또 한 가장으로서 누구보다 경건하고 성실한 삶을 살았던 바흐와는 달리 평생을 독신으로 산 헨델은 일찍이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 각지를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어렵게 얻은 독일의 안정된 직장도 버리고 오페라의 가능성을 쫓아 런던으로 가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결국 그가 원하던 부와 명성을 누렸습니다. 이처럼 헨델은 늘 바흐와 비교되었기에 언제나 속물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룩하게만 보이는 바흐에게도 물질적 욕구와 세속적인 성공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처럼 헨델의 삶과 음악에도 그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 무엇인가를 나누려고 하는 절실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삶의 벼랑 끝에 서서 깨달음을 얻었고 그렇게 “메시아”를 만나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메시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이니 이 땅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선택받은 자”라는 뜻이고 기독교인들에게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전체 3부로 이루어진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친구였던 찰스 젠넨스가 가사를 썼고 구약의 예언서와 신약의 복음서, 요한 묵시록 등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헨델은 원래 부활절에 이 곡을 연주하고자 했으나 파운들링 호스피탈의 기금 모금을 위한 “메시아” 연주회가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게 되면서 이후 이곡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연주곡으로 자리 잡아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유명한 합창 ‘할렐루야’는 2부의 마지막에 등장하지만 “메시아”가 이 땅에 오시는 참 뜻은 서곡이 끝나고 처음 등장하는 테너의 레치타티보가 벌써부터 우리 모두를 향해 선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주안 감리교회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6uPy3lB4rc

 

“위로하여라,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아리아나 합창이 아님에도 어느 오페라, 어느 오라토리오에 나오는 그것보다 더 아름답고 더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모든 순서가 끝나고 마지막에 이르러 합창은 “아멘”을 외치니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입니다. 결국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전하고자 하는 말씀을 요약한다면 “구세주가 우리를 위로하러 오시리니 마침내 그 뜻대로 이루어지리라”인 셈입니다. “메시아”가 이 땅의 사람들을 위로하고 구원하기 위해 저 높은 곳에서 이 낮은 곳으로 내려오심과 같이 음악이 또 그렇게 우리를 어루만지고 위로할지니 우리는 모두 이웃과 그것들을 빠짐없이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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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에송
    헨델의 메시아..

    그 중 유명한 할렐루야만 많이 들어봤는데

    전 곡 들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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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콩코르디 무지치[음반소개] 콩코르디 무지치

Posted at 2013.08.31 23:59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제 경우 음반을 구입할때 선택기준 중에 하나가 부끄럽게도(?) 앨범자켓입니다.

앨범자켓이 맘에 들면 이상하게 그 속에 담긴 음악도 좋을 거라는 (경험적으로도

틀린 적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믿음?이 있어서 상당수의 음반이 앨범자켓과도

연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자면 이번에 쓰는 앨범도 위의 이상한

선택기준에 부합하는 음반인데요. 다행이도 담긴 음악과 연주도 괜찮네요.

 

어느덧 audioguy 라는 국내 토종 레이블에 대한 믿음도 생겼는데, 이 음반도

이 곳에서 출반된 것입니다. 녹음도 좋을 뿐더러 그에 못지 않은 음악과 연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항상 눈여겨 보고 있는 레이블입니다.

 

이번엔 앨범자켓탓도 있지만 리코더 연주에 대한 것도 상당 부분 작용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때 한번쯤 접해보았을 법 하지만, 전문 리코더 연주를 음반으로나 직접적으로

접해 본 기억이 없던 이유도 한 몫하였습니다.

작곡가는 모두 고음악의 대가들로 이루어진 (제게는 슈퍼스타급) 헨델, 텔레만, 바흐의

곡들이고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하는 고음악 앙상블 '콩코르디 무지치(concordi musici)'의

연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잠깐 부클릿에 담겨져 있는 이 앙상블의 안내서를 그대로 옮겨보자면

 

 

콩코르디 무지치는 2009년 리코더 연주자 권민석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Edoardo Valorz의

주도하에 창단되어 네덜란드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유럽 고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고음악 단체이다. 소규모 실내악에서 대편성 칸타타와 협주곡까지 바로크 시대의

거의 모든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콩코르디 무지치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과

리코더 협주곡을 조명한 첫번째 앨범 'scarlatti - mancini - vivald' 를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2011년에 발매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theater de tobbe, nieuwe witte society, utrecht early music festival,

barcelona early music festival, handel gottingen festival, 서울 바로크

챔버홀 페스티발 등에 초청되었으며 현재 네덜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개인적으로 독일 음악을 재해석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리코더의 음색이 어릴적 그 소리가

아니구나 싶었습ㄴ다. 상당히 목가적으로 들립니다. 아 이건 나무로 만든 것인가 보다

플라스틱이랑은 완전 다른 소리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연주력 차이도 있겠지만.

귀을 파고드는 연주와 녹음은 아니더라도 조용히 흐르는 음에 분위기를 한껏 살릴 만한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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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콩코르디 무지치[음반] 콩코르디 무지치

Posted at 2013.06.18 23:42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제 경우 음반을 구입할때 선택기준 중에 하나가 부끄럽게도(?) 앨범자켓입니다.

앨범자켓이 맘에 들면 이상하게 그 속에 담긴 음악도 좋을 거라는 (경험적으로도

틀린 적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믿음?이 있어서 상당수의 음반이 앨범자켓과도

연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자면 이번에 쓰는 앨범도 위의 이상한

선택기준에 부합하는 음반인데요. 다행이도 담긴 음악과 연주도 괜찮네요.

어느덧 audioguy 라는 국내 토종 레이블에 대한 믿음도 생겼는데, 이 음반도

이 곳에서 출반된 것입니다. 녹음도 좋을 뿐더러 그에 못지 않은 음악과 연주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항상 눈여겨 보고 있는 레이블입니다.

이번엔 앨범자켓탓도 있지만 리코더 연주에 대한 것도 상당 부분 작용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때 한번쯤 접해보았을 법 하지만, 전문 리코더 연주를 음반으로나 직접적으로

접해 본 기억이 없던 이유도 한 몫하였습니다.

작곡가는 모두 고음악의 대가들로 이루어진 (제게는 슈퍼스타급) 헨델, 텔레만, 바흐의

곡들이고 유럽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하는 고음악 앙상블 '콩코르디 무지치(concordi musici)'의

연주로 채워져 있습니다. 잠깐 부클릿에 담겨져 있는 이 앙상블의 안내서를 그대로 옮겨보자면

 

 

콩코르디 무지치는 2009년 리코더 연주자 권민석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Edoardo Valorz의

주도하에 창단되어 네덜란드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유럽 고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고음악 단체이다. 소규모 실내악에서 대편성 칸타타와 협주곡까지 바로크 시대의

거의 모든 레퍼토리를 아우르는 콩코르디 무지치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과

리코더 협주곡을 조명한 첫번째 앨범 'scarlatti - mancini - vivald' 를 오디오가이

레이블에서 2011년에 발매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theater de tobbe, nieuwe witte society, utrecht early music festival,

barcelona early music festival, handel gottingen festival, 서울 바로크

챔버홀 페스티발 등에 초청되었으며 현재 네덜란드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개인적으로 독일 음악을 재해석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리코더의 음색이 어릴적 그 소리가

아니구나 싶었습ㄴ다. 상당히 목가적으로 들립니다. 아 이건 나무로 만든 것인가 보다

플라스틱이랑은 완전 다른 소리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연주력 차이도 있겠지만.

귀을 파고드는 연주와 녹음은 아니더라도 조용히 흐르는 음에 분위기를 한껏 살릴 만한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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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길잡이]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해 보자. 클래식 음악 감상/접근/듣는법 유명 클래식 음악 소개[클래식 감상 길잡이]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접근해 보자. 클래식 음악 감상/접근/듣는법 유명 클래식 음악 소개

Posted at 2012.02.04 10:52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영화나 TV드라마에서 혹은 CF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클래식의 선율, 길을 가다 저만치 레코드 가게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이런것들에 이끌려 클래식을 들어보려고 하면, 막상 어디서부터 들어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레코드 안내 서적은 많지만 변변한 클래식 감상을 위한 책은 거의 없는 현실에 클래식에 입문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올바른 클래식 감상을 위한 가이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텍스트는 음악사로 유명한 Huge M. Miller라는 음악학자의 "Introduction to Music"(부제: A Guide To Good Listening)이라는 책으로 아주 체계적이고, 수동적인 음악감상이 아니라 지각적이고 인식적인 음악감상의 길잡이로서 아주 좋은 텍스트입니다. 클래식을 본격적으로 들으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많은 유익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일단 밀러교수가 추천한 25곡의 기본 작품을 먼저 들어보세요. 아무런 선입관없이 그냥 편한한 마음으로 들어보세요. 이번 강좌에 계속해서 나오게 되는 아주 기본적인 곡들입니다.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곡까지 그리고 기악곡에서 성악곡까지 아주 골고루 안배가 되어있습니다.

 

1. 바하. Cantata No.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2. 바하. Passacaglia and Fugue in C Minor(오르간)

3. 바하. 관현악조곡 3번 D장조.

4. 바르톡. 현악 4중주 5번

5.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6. 비제. 카르멘(오페라)

7. 브라암스. 교향곡 3번 F장조.

8.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B flat 단조.



9. 코플란드. Music for the Theatre(관현악곡)

10. 드뷔쉬. 목신의 오후 전주곡(교향시)

11. 헨델. 메시아(오라토리오-할렐루야)




12. 힌데미트. 피아노 소나타 3번

13. 하이든. 현악 4중주 E flat 장조 작품 33-2

14. 멘델스죤. 바이얼린 협주곡 E 단조

15.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오페라)

16.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 단조. K.550




17. 팔레스트리나. Missa Brevis (장엄미사, 아카펠라 합창)

18. 푸치니. 라보엠(오페라)

19. 라벨. 볼레로(관현악곡)




20. 슈베르트. Die Winterreise(겨울여행. 연가곡집)

21. 슈만. 환상소품집(피아노 독주곡)

22. R.슈트라우스. 틸 오이렌슈피겔(교향시)

23.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시카(발레조곡, 관현악)

24. 차이콥스키. 호두까끼인형(발레조곡, 관현악)




25.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오페라)



클래식 음악은 대중적인 음악이 참 많은편 입니다.
유명한 작곡가의 음악은 CF나 드라마 영화에서 많이 쓰였기 때문에 귀에도 익숙하죠.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곡 두곡 듣다보면 어느세 클래식의 문외한이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도
클래식이 편안하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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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이 어떤 종류의 음악인가??클래식 음악이 어떤 종류의 음악인가??

Posted at 2011.09.10 18:58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클래식 음악에 관해 잘 모르시는 분들... 많죠?
특히... 클래식 음악은 고요하고... 조용하며... 졸린 분위기의 음악으로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클래식 음악들도 많아요!

 

나탈리 드세이의 봄의 소리 왈츠(작곡 : 요한 스트라우스 2세)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이란...
두 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클래식 시대, 즉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이 활동했던 고전 시대(Classical Period)의 음악을 말할 수 있고, 두번째로는 대중음악(popular music)에 상반되는 개념으로서의 음악입니다.
우리는 흔히 후자의 개념으로서 클래식 음악을 이야기하지요.



서양음악사를 대략 살펴보면 주요한 3시기가 있습니다.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클래식음악이라 일컫는 대부분의 음악들은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 후기낭만에서 근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물론 클래식 음악에 속합니다. 하지만 통상 현대음악은 따로 현대음악...이라 불리워지는 경우가 많죠. 근래에 작곡된 시끄럽지 않은 클래식풍의 음악들은...클래식음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세미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고려청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만 말하는 것이지 후대에 그와 같게 만들었다고 해서 고려청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다시 이야기하면 클래식 음악은 한정된 유산입니다.



우리가 티비에서 사극물을 볼때 다 그 시대에 맞춰 고증을 하고 의복이나 장신구까지 그 시대적 특성을 살려 연출해내는 것을 봅니다. 음악도 각 시대별 특성이 있답니다. 그러므로 감상이나 연주에 앞서 그 시대의 특성을 알고 한다면 훨씬 더 유익하겠지요. 나중에 음악을 많이 듣다보면, 말씀드린대로, 한정된 유산인데다가 그 시대별 특성이 분명해서 모르는 곡을 들어도 대충.... 누구 곡인것 같다, 혹은 어느 시대의 곡이다..이런 것쯤은 쉽게 알 수 있게 되지요.

주요 3시대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하겠습니다.

1. 바로크 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바흐, 헨델, 비발디
- 이 전 시대 음악은 모노포니(단성음악)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 때에는 폴리포니(다성음악)이 성행합니다. 기악곡이 발달했고, 건반악기로는 하프시코드(=쳄발로)가 주름잡고 있었어요. 바흐의 대부분의 건반악기곡은 하프시코드와 오르간용이지요. 
오라토리오 등이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건축과 미술 양식에서 로코코(공주풍)양식이 유행하면서 음악도 화려하고 장식음이 발달했습니다.



2. 고전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 산업혁명등 시민계급이 성장하면서 서민들도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의식과 환경이 갖추어지게 되지요. 고딕양식이  유행하면서 음악도 선명하고 균형있고 절제된 '형식미'를 추구하게 됩니다. 그 산물로 고전시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나타형식'이 만들어졌고, 많은 소나타 작품들이 창작되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포리가 피아노를 발명하여 건반악기의 혁명을 이룩합니다. 오르간이나 쳄발로가 아닌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협주곡등이 작곡되었습니다.
특히, 베토벤은 후기로 갈수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하는 실험적인 다양한 형태의 작곡기법을 사용하여, 낭만시대를 여는 선구자의 역할을 하였고, 고전과 낭만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습니다.



3. 낭만시대
- 대표적인 음악가 : 쇼팽, 슈만, 리스트,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등
- 유행도 바뀌듯 딱딱한 형식에 지친 사람들은 보다 자유롭고 로맨틱하고 듣기에 좋은 음악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리고, 큰 크기의 그랜드 피아노가 아닌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가 개발되어 가정에 보급되면서, 여자들도 피아노를 배울 수 있게 되자, 많은 낭만적 소품(짧은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수요에 따른 공급이죠...
그리고, 영화같은데서 보면 사람들이 집에서 파티같은 걸 열어서 연주를 하고 모두 부채를 살살 흔들며 감상하고...그런 장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시대에는 그러한 사교적 모임도 성행하여 소규모의 연주곡...'살롱음악'이 발달하게 됩니다. 녹턴(야상곡), 왈츠, 즉흥곡, 모멘트 뮤직(악흥의 한때), 반주와 노래처럼 만들어졌으나 악기를 위한 '무언가(Song without words)',  또..이야기가 있는 연가곡집들....

출처 : 네이버

달콤하고 아름다운 그런 음악들이 낭만시대에 많이 작곡되었습니다.
민족적 색채가 강한 국민악파(그리그, 시벨리우스, 스메타나) 등도 있고, 드뷔시나 라벨의 인상주의 또 러시아 5인조 등 여러 사조들이 있었고, 그들의 음악 또한 클래식 음악으로 분류됩니다.
후기 낭만파에서 현대로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에프, 바르톡 등등 너무나 유명한 음악가들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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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의 클래식] 인생은 아름다워, 파리넬리 아름다운 청춘, 디바 크림슨 타이드[영화속의 클래식] 인생은 아름다워, 파리넬리 아름다운 청춘, 디바 크림슨 타이드

Posted at 2011.09.03 22:59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영화 속에는 많은 클래식 음악들이 사용되고 또한 그 음악들이 영화를 빛내주기도 하며...
영화의 스토리에 빠질 수 없는 감초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위의 음악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삽입된 클래식 곡으로...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작곡오펜바흐)라는 곡 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1997)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과 주연을 모두 맡았던 영화였지요. 때는 1930년대 말, 유태인 ‘귀도’는 아들 ‘조슈아’와 함께 나치 수용소로 끌려갑니다. 엄마 ‘도라’는 유태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아들을 따라가지요.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은 후반부에 등장합니다. 탈출을 시도하다가 군인들에게 붙잡힌 귀도는 찰리 채플린처럼 우스꽝스럽게 걸어가면서 쓰레기통에 숨은 조슈아에게 윙크를 보냅니다. ‘조슈아, 아빠는 지금 이 아저씨와 게임을 하는 중이야. 너는 끝까지 잘 숨어 있어야 해. 게임에서 1000점을 따면 진짜 탱크를 선물로 준다고….’ 조슈아는 쓰레기통의 작은 구멍으로 아빠의 윙크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지요. ‘알고 있어요, 아빠. 걱정하지 말아요.’

이 가슴 아픈 유머의 영화는 오펜바흐가 작곡한 ‘호프만의 이야기’ 가운데 ‘뱃노래’를 두 번 들려줍니다. 귀도가 어떤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따라 들어간 오페라극장. 마침 극장에서는 ‘호프만의 이야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유명한 아리아 ‘뱃노래’가 흘러나오지요. 음악에 푹 빠져 있던 여인은 바로 도라였습니다. 그녀는 귀도와 결혼하지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한 장면

후반부에서 또 한번 ‘뱃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수용소에 갇힌 귀도와 도라는 격리되지요. 생사가 궁금한 상황입니다. 어느날 귀도는 축음기가 있는 방으로 숨어들어가 ‘뱃노래’를 크게 틀어놓습니다. 목숨을 건 송신(送信)이었지요. 수용소 곳곳에 울려퍼지는 그 아름다운 2중창은, 어딘가에 있을 아내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습니다. ‘나하고 조슈아는 잘 지내고 있어. 당신도 버텨야 해’라는, 간절하기 이를 데 없는 기도였지요.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도 “인생은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트로츠키는 1940년 멕시코의 코요아칸에서 스탈린이 보낸 암살자의 손에 죽음을 맞지요. 그는 죽기 직전에 남긴 유언장에서 ‘…인생은 아름답다.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는 글을 남깁니다. 이 마지막 글은 연초록색 나뭇잎과 화사한 햇살, 청명한 하늘의 아름다움을 함께 예찬하지요. 혁명가로 평생을 살다가 시인의 영혼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은 셈입니다.

파리에서 활약했던 유태인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소규모의 희가극(喜歌劇) ‘오페레타’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극장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던 ‘흥행의 귀재’였지요. 그런 오펜바흐가 인생 말년에 작품성이 뛰어난 걸작을 만들어보겠다고 마음 먹고 달려들었던 작품이 바로 ‘호프만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는 오페라를 완성하기 직전에 눈을 감지요. 그의 사후에 18세 연하의 작곡가 에르네스트 기로가 작곡을 마무리합니다.

오펜바흐

영화에 등장하는 ‘뱃노래’는 2막(3막으로 바뀌기도 함)에서 베네치아의 ‘섹시한’ 아가씨 줄리에타와 호프만의 친구 니클라우스가 부르는 유명한 2중창입니다. 앙드레 클뤼탕스가 파리 국립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니콜라이 게다, 빅토리아 로스 앙헬레스,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등 호화 배역이 포진한 EMI 음반이 콜렉터 아이템으로 손꼽히지요.

출처 : 경향신문

 


두번째 소개해 드릴 곡은 파리넬리:아름다운 청춘이라는 영화의 곡입니다.


리날도중 '울게하소서(작곡헨델)
아름다운 청춘이라고 하는 영화에서 나오는 파리넬리 삽입곡입니다.

Handel, Opera 'Rinaldo'중 'Lascia Ch'io Pianga'

 

이탈리아의 시인 타소(Torquato Tasso:1544~1595)의 장편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Geruslemme liberata,1575)'을 1711년 헨델이 오페라로 작곡하였다. 독일에서 작곡가로서 알려지지 않았던 '헨델'은 그해 영국 런던에서 이 작품을 초호화무대에 올리면서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을 계기로 영국으로 귀화하였다. 오페라에 나오는 '알미레나'의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와 '리날도'가 부르는 '사랑하는 나의 임(Cara sposa)'은 영화 '파리넬리'와 '아름다운 청춘'에 나오는 아리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십자군전쟁을 배경으로하여 영웅'Rinaldo'와 상관의 딸 'Almirena'와 적군의 여왕 'Armida'가 삼각관계로 어우러진다.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 사라센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 '아르미다'는 마술책으로 리날도의 약혼녀 '알미레나'를 정원에서 납치한다. 이후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서 '아르간테'는 포로가 된'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데 이때 '알미레나'는 외면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풀려나기를 기원하는 비탄의 노래가 바로 '울게 하소서'이다. 이 아리아는 카스트라토였던 '칼로 브로스키'(1705-1782, 예명 파리넬리) 에 관한 영화 '파리넬리'에서 불리어짐으로써 더욱 대중에게 가깝게 되었다. 대부분 '울게하소서'로 번역되어 불리어지는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극중의 내용으로 봐서는 '울게 내버려두오'가 더 적절할 수도 있다.


 핸델이 살던 시대에는 여성이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서 여성 성악가 대신에 어렸을 때 변성기 이전에 거세를 한 남성 성악가가 여자의 역할을 대신해서 노래를 했다. 이런 거세된 남성 성악가를 '카스트라토'라고 불렀는데 변성기 이전에 거세를 했기 때문에 목소리는 보이 소프라노와 비슷해서 여성처럼 고음까지 올라갈 수 있었고 음색도 매우 독특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거세는 했더라도 몸 특히 흉곽(가슴)은 일반 남성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여성에 비해 폐활량이 훨씬 커서 1분 가까이 숨을 쉬지 않고 계속 노래를 부른 기록도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3옥타브 반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에 큰 성량, 긴 호흡까지까지 가졌기 때문에, 그래서 카스트라토는 19세기까지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여성 음악가들의 지위가 상승하고 거세가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로 금지되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지금은 소프라노나 가성을 사용하는 카운터 테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시켜 드릴 곡은~
영화 디바  크림슨 타이드의 삽입곡입니다.


라 왈리중 '난 멀리 떠나야해'(작곡카탈라니)


크림슨 타이드는 쉽게 생각하면 잠수함내의 권력 다툼을 표현한 스릴러 영화이다. 러시아 핵미사일 발사 예정시간까지 시간이 아슬아슬하게 흘러가며, 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와 그 부하들이 좁은 잠수함 내에서 위험한 게임을 벌인다. 게다가 잠수함 밖에는 러시아의 최신예 공격 잠수함(핵미사일 함보다 민첩하기 때문에 위험한) 아쿨라가 노리고 있다. 영화는 그 긴장감과 스릴을 극한까지 표현한다.


하지만 크림슨 타이드는 어려운 영화다. 영화는 주요 인물인 램지와 헌터의 내외적 갈등을 아주 초반부터 끝까지 차근 차근 고조시킨다. 합리적이고 지적인 사고를 하고 명문대 출신힌 흑인 헌터와 해군과 명령 그리고 부하를 닥달하다가 농담으로 풀어주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늙은 함장 램지는 기본적으로 갈등의 캐릭터이다. 그는 핵무기 발사에 대한 견해부터 엇갈리고, 화재시에 훈련에 대해서 충돌하고, 통신 부표 사용에까지 하나하나 충돌한다. 결국 핵미사일 발사에 대한 이견으로 서로 직위해제를 명령하는 극한까지 도달한다. 이 상황에서 램지가 옳을 수도 있고, 헌터가 옳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알 방법이 없다. 각자의 믿음과 가능성에 승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싸우다가 마지막까지 스페인 종마에 대해서까지 다툰다. 종마에 대해서는 흑백 표현에 대한 인종 갈등도 살짝 드러난다. 이 치열한 두 캐릭터를 놓고 부하들은 편을 갈라 나뉘게 되고, 그러면서 다툼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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