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workin'[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workin'

Posted at 2012.12.12 09:08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전설적인 마라톤 세션의 화려한 출발

 

이번이 마일즈 데이비스퀸텟의 4부작 마지막입니다.

본 작은 4부작중에 녹음은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발매순으론 3번째에 해당합니다. 물론, 앞서 나온

두 장보다 격이 떨어져 그런 것은 아니고, 당시 레코드사의 정책상 그런 것으로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늦게 접하게 되었지만, 기대감은 가장 크게 가졌던 앨범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앨범의 첫 곳인 'it never entered my mind' 라는 곡 때문이였는데,

이 곡은 마일즈 연주로는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본 작에 수록된 곡이고, 나머지 하나는 블루노트에

수록되었습니다. 먼저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선호때문인지는 몰라도 늦가을 초겨울에 아주

어울릴만한 곡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공원에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는 듯한 센티멘털한 곡이라 이번

앨범에서 어떤 연주일까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블루노트는 마일즈 본인의 솔로에 좀더 집중한 느낌이고,

본 앨범에서는 퀸텟 멤버 각각의 기량을 두루두루 발휘하며 밴드이미지가 강합니다.

재즈가 다소 어렵다고 하더라도 몇몇 곡들은 아주 듣기에도 좋은 곡들이 꽤 있는데, 이 곡도 이중에

하나입니다. 한마디로 재즈 문외한에게 들려주는 미끼 비슷한 곡중에 하나라고 보입니다.

부크릿에도 쓰여있듯이 이 곡으로 완벽한 오프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앨범의 곡들이 연주가 되어 지는데요.

며칠전 유명을 달리한 데이브 브루벡의 작품으로 알려진 'in your own sweet way' 는 데이브

브루벡 악단의 나긋나긋한 연주와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의 다소 하드한 표현도 비교해서 들을 만 합니다.

특히 콜트레인의 공격적인 프레이징도 주목할 만 합니다. 한편, 레드 갈랜드의 리더작인 'ahmad's blues

는 만년 사이드맨으로서의 재능이 아까워서인지 평소 마일즈가 프리스티지 사장에게 리더로 추천을 했다고

했지만, 반신반의 했던 사장은 이 곡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결국 다섯 장의 솔로 앨범을 체결했다고 하니,

이래저래 레드에겐 큰 전환점이 된 곡이라 보입니다. 한편, 찰리 파커로 알려진 'half nelson' 은

보다 세련되고 드라마틱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고, 충실한 리듬섹션도 좋습니다. 'the theme' 은 lp버전엔

앞 뒤면에 하나씩 들어가 있는데요. 같은 곡의 다른 연주버전이고, 곡의 길이도 다릅니다만 개인적으론 두번째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들어볼 기회가 있어서 들어 보신다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은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일즈는 여러 연주앨범을 남겼지만, 이 the theme 라는 곡을 자주 연주했답니다.

그리고, 본 앨범에서도 이름에 걸맞게 the theme를 기준으로 뒤에 곡들이 거의 비슷한 연주 및 구성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게 결국은 마라톤 세션의 서막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본 앨범의 커버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말쑥하게 넥타이를 맨 콤비 차림의 마일즈가 댄디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재즈뮤지션들 가운데 마일즈 만큼 패션에 신경을 쓴 인물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

데, 처음에 마일즈의 패션은 정장스타일이였고, 퓨젼재즈 이후부터는 현란한 복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일즈가 정장스타일을 탐닉하기 시작한 계기는 영화배우 캐리 그란트란을 좋아하다보니, 모방해서

젠틀한 이미지를 살린 의상을 애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후일에는 모든 재즈맨들이 그의 의상을 흉내내기에

이르렀는데, 어쩌면 50년대이후 흑백사진속의 이런 의상을 걸친 뮤지션 사진이 있다면 마일즈의 영향이 아닐까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어찌 되었건 4부작중에 기대가 가장 컸던 본 앨범은 가장 발라드하고

이지리스링의 가까울 정도로 듣기에도 편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처음엔 이렇게 스텐다드 스타일로 가다가

점점 즉흥연주와 하드밥으로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 4부작중에 가장 먼저 추천하고픈 앨범은 본작인

'workin'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전 포스팅에 썼던 나머지 3부작들입니다. (자켓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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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streamin"[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streamin"

Posted at 2012.11.24 11:33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초겨울의 추운 날씨에 앨범 자켓부터 뜨거운 여름을 연상하는 사진에 제목도 따뜻하다 못해

열기가 느끼기에 충분한 'streamin' 입니다.

앨범의 제목과 표지에서 보듯이 이 앨범에서는 상당한 열기가 뿜어 낼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또한, 당시 하드 밥에 열중하고 있던 마일즈인지라 그런 선입관도 틀린 것도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디지 길레스피의 곡으로 잘 알려진 'SALT PEANUTS' 라든가 'WELL, YOU NEEDN'T' 등은

두 곡은 멋진 하드 밥 넘버입니다. 특히 'SALT PEANUTS' 에서 보여지는 필리 조 존스의 신기에 가까운

드러밍의 열기는 제목에 부합이 됩니다만, 나머지 수록곡 4곡이 전부 발라드이며 그 모두가 마일즈의 감각에

맞게 조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워낙 발라드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은 마일즈인지라 의외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의 다른 앨범에서는 대개 2곡 내외에서 그치고 있는 데 반해 본작에서는 무려 4곡씩이나 발라드를 포진

시킨 점이 독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는 찾아 보기 힘들다라기 보다 그 속에서 열기가 느껴

집니다. 간단하게 한줄로 쓰자면 후끈거리는 하드받과 시원한 발라드의 조화라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론 드럼에서 특히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180G의 DMM타입의 LP의 소리는 충분히 들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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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cookin"[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cookin"

Posted at 2012.11.15 15:32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지난번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의 프리스티지 4부작 연재중 2번째입니다.^^

이 앨범은 1956년 10월 26일자 레코딩입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총 4부작중에 가장 먼저 발매된 음반입니다. 

이 4부작은 당시 몇년동안 일관되게 추구해 왔던 하드 밥적인 플레이에 절정을 달한 명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아니 멤버가 좋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재즈 역사상 최고의 퀸텟이라 일컬여지는 필리 조 존슨(드럼),

폴 챔버스(베이스), 레드 갈랜드(피아노) 로 이어지는 리듬 섹션의 완벽성은 두고두고 들어볼 만큼 가치 있는 앨범입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컬렉터용이라도^^

 

이 음반의 첫곡은 "My Funny Valentine" 인데, 저 역시 이 곡을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마일즈 데이비스도 유별나게

이곳을 좋아하여 60년대에도 여러번 레코딩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첨예하면서도 다소 풀어진 듯한 멜로디 라인이

적절히 살아 있는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간결한 반주를 보여주는 레드 갈랜드의 피아노 역시 훌륭하게 보여집니다.

그외 Blues By Five 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오리지널 곡으로 당시 큇텟 5명이 블루스 풍으로 연주를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블루스라기 보다 적당한 보통 템포의 멜로디 라인으로 진행되는 곡입니다.

 음반 제목에서이 쿠킹이라 그런지 몰라도 스텐더드넘버 특히 위의 마이퍼니 발렌타인을 아주 듣기 좋게

5명이 잘 요리를 한 것 같아 보입니다. 일청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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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relaxin"[음반]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프리스티지 4부작 "relaxin"

Posted at 2012.11.08 07:44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마일즈 데이비스의 재즈 역사적 명반 시리즈중 그 첫번째입니다.

 

재즈가 100년이 채 안되긴 했지만, 그 기간에서도 수많은 명반과 명연주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대중적, 음악적으로도 큰 성공과 발자취를 남긴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반을 소개하려 합니다. 상당히 많은 음반을 발표했고, 오랫동안 활동을 해 왔는데요. 그 중에

프리스티지 4부작이라고 말하는 4개의 음반이 있습니다. 아래 설명에도 나왔듯이 4개의 음반을

거의 한꺼번에 녹음하여 발표를 했는데요. 이 때 발표된 음반을 프리스티지(레이블 이름) 4부작으로

말하고 있고, 역사적 명반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연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프리스티지레이블에서는 음반발표를 시간간격을 두고 하나씩 발표를 했습니다. )

연주는 물론이고, 퀸텟의 연주자 면면히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 설명하구요.

그 첫번째 (시간순으로 순서를 매긴것은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 음반의 소감입니다.

 

이 앨범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발라드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여기에 다양한

템포의 발라드를 실험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의미의 발라드에서부터 미디엄 템포, 업 템포의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하겠지만,

마라톤 녹음의 결과인지, 단어 그대로 '후다닥' 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목들이 이 앨범에서 보이긴 하지만

전혀 연주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You're My Everything' 에서는 도입 처음부분에

마일즈가 실수를 해서 잠시 연주가 중지되고 새롭게 다시 시작이 되는데 일종의 조크라고 생각이 되지만,

신경안쓰고 듣다보면 연출로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소니 롤린즈의 걸작 'Oleo' 는 드럼을 제외된 채

피아노, 색스폰, 트럼펫 등 세 연주자가 각기 짤막한 인트로를 연주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테마에 들어가는데

이것도 역시 희귀한 패턴으로 보입니다. 요건 NG로 보이긴 합니다. 앨범 전체가 끝나면 마일즈가 "OK?"

라고 묻고 밥 와인스톡이 "한번 더 하자"라고 응수하는 부분이 녹음이 되어있어 요즘 출시되는 앨범과는 사뭇

다른데 그럴 만도 한것이 마일즈 데이비스의 프리스티지 4부작 또는 퀸텟 4부작 으로 불리우는 탄생의 비화를

알고 나면 이해가 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마일즈가 콜롬비아사로 옮기고 싶었고, 프리스티지와 계약에 남아 있는 4개의 앨범을

1956년 5월 11일과 10월 26일 양일간의 걸쳐 다 녹음을 해서 나온 앨범을 두고 마일즈 데이비스 4부작이라

통칭을 하는데 재즈의 즉흥성도 충분히 가미된 부분도 있었겠지만, 완성도나 재즈 역사를 두고 봐도 의미가

짙은 앨범들이였습니다. 이 4부작은 <STEAMIN'> <RELAXIN'> <COOKIN'> <WORKIN'> 입니다.

이 중 릴렉싱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연주를 했지만, 마치 클럽연주의 분위기와 열기를

적절하게 잘 반영이 된 음반입니다. 뭐 자주 듣는 4부작 모두 자주 듣는 음반은 아니지만, 가끔식 꺼내듣을

만한 음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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