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츠카의 창시자 고바야시 이치조] 일본을 대표하는 무대예술 양식. 일본식 오페라 가부키에 대비되는 일본식 뮤지컬 다카라츠카[다카라츠카의 창시자 고바야시 이치조] 일본을 대표하는 무대예술 양식. 일본식 오페라 가부키에 대비되는 일본식 뮤지컬 다카라츠카

Posted at 2015.02.27 18:35 | Posted in 이건음악회 Talk Talk/홍승찬교수의 클래식 톡톡

 

 

 

 

일본을 대표하는 무대예술 양식이라면 당장 “가부키”를 떠올리게 됩니다. 말하자면 중국에 “경극”이 그런 것처럼 일본식 오페라가 가부키인 셈이지요. 일본식 오페라가 가부키라면 일본식 뮤지컬이라 불릴 만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다카라츠카”입니다. 가부키가 일본 안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지고 가꾸어진 전통예술인 반면 다카라츠카는 서양의 뮤지컬을 가져와서 일본인의 정서에 맞게 정착시킨 무대예술입니다. 그리고 남성들만 출연하는 가부키와는 반대로 다카라츠카 무대에는 여성들만 등장합니다.

 

 

다카라즈카는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공연 장르입니다.

 

다카라츠카는 원래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휴양도시의 이름입니다. 오사카의 우메다와 다카라츠카를 잇는 철도를 완성한 한큐전철은 온천이 있는 작은 마을 다카라츠카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새롭고 기발한 관광상품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극장을 짓고 여성들만 출연하는 뮤지컬 레뷔를 무대에 올렸는데, 그것이 오늘날 다카라츠카라 불리는 무대예술의 시작입니다.

 

 

다카라즈카 제100기생 '첫 무대'

 

이 공연을 위해 1914년에 결성된 “다카라츠카 창가대”는 곧바로 “다카라츠카 소녀가극단 양성회”가 되었고 1919년에 다카라츠카 음악학교를 설립하면서 다시 “다카라츠카 소녀가극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학교의 설립으로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체제를 갖추게 된 다카라츠카는 1924년 도쿄에 전용 극장을 개관하면서 일본을 대표할 만한 무대예술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2년 뒤에는 전문잡지 “다카라츠카 그라프”를 창간하여 그 열기를 더욱 확산시켜나갔습니다.

 

 

다카라즈카 가극단 (宝塚歌劇団)

1914년 한큐 전철의 창업자 고바야시 이치조가 전철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결성되어 그 첫공연 이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온 다카라즈카 가극단.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1928년에는 첫 해외 나들이로 유럽공연을 감행했고 이듬해에는 미국공연을 시도함으로써 해외 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15년 다카라츠카 소녀가극단이 “다카라츠카 가극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30년 8월 다카라즈카 쓰키구미(月組)의 공연 'Parisette'(출처 : 위키백과)

 

지금까지 열거한 이 모든 일들이 15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루어졌다는 것만도 놀라운 일인데, 그것이 전적으로 한 개인의 의지와 추진력에 힘입어 가능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다카라츠카의 창시자이자 절대적인 후원자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고바야시 이치조(小林一三, 1873-1957)는 다카라츠카를 홀로 구상하여 세상에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일본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직접 만들고 지휘한 사람입니다. 한큐전철의 창립자이면서 일본 정계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던 그는 특히 문화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남달라 이전에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다카라츠카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마련된 거의 모든 제도적, 물질적 장치를 손수 마련한 장본인입니다. 그 결과 그의 생전은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다카라츠카는 한큐그룹이 제작과 운영은 물론이고 재정적 지원에 이르는 모든 부분을 책임지고 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존여건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카라츠카의 창시자이자 고바야시 이치조(小林一三, 1873-1957)

 

태평양 전쟁으로 한 때 다카라츠카와 도쿄의 두 전용 극장이 폐쇄되고 공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종전 직후 다카라츠카 대극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55년에는 도쿄의 다카라츠카 극장이 다시 공연을 시작하면서 예전의 명성과 인기를 회복했지만 그로부터 불과 2년만에 창시자 이치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치조의 타계 이후 다시 국제 무대로의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고 1967년에는 마침내 본고장 뮤지컬을 그대로 가져와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때 시대의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한 적도 있었지만 만화 원작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베르사이유의 장미”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이 소설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소재들을 찾아 무대에 올리면서 그때마다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출처 : http://nyxity.com)

 

다카라츠카의 정신은 그들이 내세우는 표어 그대로 “아름답게, 맑게, 정직하게”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그들은 주로 현실에서는 찾기 힘든 완전한 사랑을 무대를 통해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여성관객들로 하여금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흔히 여성들만 무대에 등장한다는 사실 때문에 남성 관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소녀 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성들이 연기하는 완벽한 남성상을 동경하면서 그들이 펼치는 헌신적인 사랑에 매료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카라츠카 배우들은 무대를 떠나기 전에는 결혼을 할 수 없습니다. 결혼은 어디까지나 현실이고 다카라츠카가 보여주려는 것은 꿈과 환상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 스스로도 현실의 문제에 매달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낭만적인 이야기가 힘을 잃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카라즈카 시절의 아마미 유키 from minorwaltz on Vimeo.

 

다카라츠카의 힘이라면 무엇보다 그 전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거의 한 세기를 이어온 역사 속에서 그들은 나름대로의 전통을 만들고 또 지켜왔습니다. 그 전통에는 시대의 변화가 녹아 있지만 그 속에는 분명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습니다. 시대의 조류를 쫓아 다양한 소재들을 수용하면서도 늘 일본적인 무엇인가를 고집합니다. 시작부터가 서양의 뮤지컬을 모델로 삼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무작정 그대로 무대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50년이 더 지나서야 본고장 뮤지컬을 그대로 무대에 올릴 수 있었고 해외 공연에서는 언제나 일본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반드시 포함시킵니다.

 

 

다카라츠카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그러나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지금까지도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카라츠카의 대중성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일본적인 냄새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라 서구적인 주제와 소재들을 폭넓게 받아들이면서 그것을 다시 일본인들의 정서에 맞게 고쳐나갔습니다. 탭 댄스에서부터 탱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춤이 펼쳐지지만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체취가 스며있어 그것이 서양 문물의 홍수속에서도 다카라츠카의 열광적인 팬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카라츠카의 오늘이 있기까지 창시자 이치조의 역할과 공헌이 절대적이었지만 그가 없는 지금 다카라츠카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다카라츠카의 열성 팬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다카라츠카의 해외공연에까지 따라가서 열광적인 성원을 보냅니다. 다카라츠카는 관객들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관객들은 이러한 다카라츠카를 그들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카라츠카의 창시자 고바야시 이치조는 “자립적인 여성”을 만들기 위해 다카라츠카 가극단을 만들었고 이것이 바로 다카라츠카의 근본 이념으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단지 볼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다카라츠카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인물을 만들고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한 여성을 진정한 생활인, 예술인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원들의 공동생활과 단체생활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숙사 생활을 통한 여성 공동체의 실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공동체의 경험이 무대 위에서도 일체감을 만들게 되고 이것을 보는 관객들 또한 함께 그것을 느끼고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실체화 한 다라카츠카의 포스터 -은하영웅전설-

 

이치조의 이런 이념은 오랜 세월과 숱한 풍파를 겪으면서도 퇴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카라츠카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일본 사회 곳곳에서 ‘아름답고, 맑고, 정직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국회에 들어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또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 속에 건강한 삶을 심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남다른 생각이 이처럼 오래도록 여러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경우를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책 속에, 혹은 제도 속에 갇혀 누군가 꺼내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언제나처럼 날마다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이기에 더욱 신선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틀림없는 것은 오늘날 고바야시 이치조는 한큐전철의 창시자이기 앞서 다카라츠카의 창시자로 기억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예술의 생명이고 예술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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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아는 패턴있는 김느낌아는 패턴있는 김

Posted at 2013.11.20 08:30 | Posted in 직장인 톡톡/Smart 직장인

    느낌아는 패턴있는 김    

 레이저로 여러 가지 패턴이 새켜진 김인 일본의 Umino Seaweed Shop(바다의 김)입니다.

얼핏보면 프리트 된 예쁜 종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장남감같아보이지만

실제 판매되고 있는 김입니다.

2011년 일본의 쓰나미로 인해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많은 해산물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크게 증가하였으면 그중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도 포함이 되었으며 판매량도 급감하였다고.....(ㅠ.ㅠ)

 

                                                      출처:http://www.designboom.com/design/lasercut-nori-for-designer-sushi/

 

판매량이 급감하자 국제 광고 회사인 I&S BBDO에서 Umino(海の)를 위해 김에 레이저로


벗꽃 모양인 사쿠라(Sakura)와 물방울 모양의미즈타마(Mizutama)를

비롯한 고유의 전통문양들을 패턴처럼 디자인을 입혀 출시하였습니다.

 

이 김은 2012년에 Mitsubishi Ichigokan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가격은 Design Boom 보고서에 의하면 ¥840이라고 합니다.

 

 

 

김이 부스러지지 않도록 패턴을 입히는것이 쉽지 않았으나 좋은 아이디어 덕에

김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무엇보다도 먹거리에

적용되었던 불안감도 반감시켰다고 하네요!!

 

이런사례를 보면 정말  산업의 어려움을 디자인의 힘으로 이겨낸 좋은사례라고 할수 있죠!!!

 

원전사고 때문에 심기가 아주 불편?하지만

디자인만 본다면 김에 패턴을 넣을 생각을 한것이 기발하고 톡특하고 이쁘네요!!

다음포스팅에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찾아뵐께요!!

추천잊지말고!!!!추천!!!

 

 

 

 출처:http://www.designboom.com/design/lasercut-nori-for-designer-sushi/

www.design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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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뉴스]일본소녀들의 야해봐~~~~[최신뉴스]일본소녀들의 야해봐~~~~

Posted at 2012.08.31 00:00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일본소녀들은 지금 야해봐~~ 열풍입니다.

일본소녀들이 야~~해~~~봐~~~???

'YAEBA'

 

'곰돌이 푸'처럼 야한 노출??

아니구요~~

현재 일본 여자 소녀들이 더 예뻐보이기위해 "야예바'라는 들쑥날쑥한 치아,

즉, 덧니를 성형으로 만들어 치아를 바꾸는 시술입니다.

 

 

우리의 감성은 가지런한 치아가 미녀의 조건이기도 한데요.

우리와는 역시 가깝지만 먼~~~~ 나라인거 같습니다.

그럼 이 시술의 목적은 무엇이냐~~~??

바로 YOUNG..어려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이상해보이는 덧니가 어떤 이에게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요.

일본 남자들은 들쑥날쑥한 치아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생각한다고 생각한다고 힙니다.

'덧니'가 쉽게 그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전 반대의 생각인데요...남자로써...글로벌하게 하나되는 남자들의 뚝심~~~

 

 

일단~~이쁘면 '오카이' 이쁜 여자가 덧니가 있으면 그건 매력이죠.

하지만 얼굴은 아닌데 덧니만 있다??

과연... 남자들이 쉽게 다가갈까요??

 

점~~점~~ 멀어지지 않을까요?

사람이 좋고 싫은 것은 어떤 한가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덧니'하나가 날 이쁘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 일본여자들...

'돈'이 날 멋지고 높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 우리들...

어찌보면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한번 생각해볼 것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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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부남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② – 키타큐슈(北九州), 시모노세키(下関)[여행]유부남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② – 키타큐슈(北九州), 시모노세키(下関)

Posted at 2011.10.21 00:12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지난 후쿠오카, 야나가와 여행기에 이어 두 번째 날 키타큐슈, 시모노세키 여행기로
'유부남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포스팅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자유의 시간 둘째 날, 이동시간이 아까워 택한 여행지는
바로 하카타에서 북동쪽으로 멀지 않은 키타큐슈(北九州)..
마지막까지 나가사키(長崎)와 저울질 했지만, 가까운 곳이 여유있겠다 싶어 결정했습니다.

모지코(門司港)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전용도로를 따라 칸몬해협을 건너갈 수 있고,
시모노세키 쪽에 유명한 카라토 어시장(唐戶市場)도 있다고 하여 기대를 가득 안고 출발~!


큐슈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역이며,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되었다는

모지코역(門司港駅)에 내리니 작열하는 태양이 정말~ 후끈! @,.@;;

이 날씨에 자전거를 탔다간 화상을 입을 것 같아, 차선책을 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지코와 시모노세키를 이어주는 이 자그마한 연락선.
한 시간에도 2~3번은 배편이 있어 대기시간도 짧고, 가격도 착했습니다. 강추!



배를 타기 전 주변을 둘러보다 만난 할아버지와 두 아이..
가족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나누는 대화소리가 꼭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습니다.



차선책으로 택한 연락선이 결과적으로 자전거보다 더 좋은 추억거리가 됐는데요.
시원한 바람, 물보라와 함께 해협을 건너는 기분이 정말 시원 통쾌 합니다.



그렇게 해협을 건너 오늘의 중요 목적지인 카라토시장(唐戶市場)을 갔는데...
이럴수가~!!

벌써 상점들은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Orz..
역시 어시장은 부지런한 사람만 구경할 수 있나봅니다..


이미 늦어버린 거~

점심을 먹기 전 카라토시장(唐戶市場) 윗층으로 올라가 해협을 느긋하게 감상했습니다.
놀러 온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도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어시장 관광을 놓쳤으니 신선한 해산물이라도 먹겠다고 음식점을 기웃거리길 몇 바퀴~
해협이 보이는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복어와 고래 사시미 세트를 시켜봤습니다.


시모노세키(下関)는 원래 복어로 유명한 곳이라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었는데,
~! 고래고기는 정말 기대를 뛰어넘는 황홀한 맛이네요.

또 시원한 맥주를 꿀떡꿀떡~!! 'ㅠ'



느긋하게 앉아 맥주를 즐기며 해협을 감상하길 두 시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근처 고쿠라(小倉)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캐널시티 하카타(キャナルシティ博多)
와 같은 사람이 설계했다는
복합쇼핑몰 리버워크 키타큐슈(リバーウォーク北九州)
고쿠라성
야사카신사(八坂神社) 바로 인접해있습니다.



정원도, 신사도, 해자도 모두 오밀조밀 아담한 사이즈의 고쿠라성(小倉城)
무더운 날씨에 지치기도 하고 입장료가 비싸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이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 할 시간..
나카스(中洲)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마시고 강가로 나오니,
강물에 비친 네온사인이 눈부십니다.


한 쪽에서는 나카스 밤거리 특유의 호객행위로 시끌벅적 하지만
혼자서 신낼 일도 없는지라 조용히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해봤습니다.



인적이 드물어질 만큼 내려와서 자리를 깔고 앉으니
나카스 밤거리가 또 다르게 보입니다.


어디 분위기 좋은 바에 앉아 말없는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새 사람이 그리워졌는지 좀처럼 떠나기 힘들었던 밤거리였습니다.





다음날 부산항에 도착 후 얼큰한 맛이 그리워 찾은 돼지국밥.
좋은데이 한 병 시켜서 반주하니 역시 한국의 맛이 좋긴 좋습니다.

소주 맛이 궁금한 듯 기웃거리는 옆 테이블 외국인에게 술도 한잔 따라주고~ ^^



휘적휘적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1
기분 좋은 피로감이 온몸을 감싸며...
가족과 함께 할 내일을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

오랜만에 에너지로 충만한 느낌이랄까,
모두에게 잘 해주고 싶고, 나눠주고 싶은 그런 풍요로운 마음입니다.

언젠가 또 빈 껍데기만 남았다 싶을 땐 다시 훌쩍 떠나야겠죠.
여러가지 역할 속에 매몰된 여러분께도 '혼자 떠나는 여행'
강력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마지막은 고쿠라성 야사카신사(八坂神社)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길묘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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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만간 저도 시모노세키 여행을 계획중이라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4번정도 여행했는데 항상 도쿄에만 있어서 사진을 보니 더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혹시 다음에 또 일본을 찾으셔도 고래고기는 드시지 마세요.
    그거 돌고래 고기랍니다.ㅠ 일본인들이 그것을 고래고기로 속이고, 또 돌고래를 어떻게 죽이는지 보시면 드실 수 없을 거예요. 그로인해 바다생태계도 파괴된다고 하네요. 참견하고 가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고래고기는 정말 아니되어요.ㅠㅠ '더 코브' 이 다큐멘터리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2. 허거걱.. 그렇군요! 돌고래 고기라니...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 못 먹겠군요.. ㅠㅠ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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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부남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① – 후쿠오카(福岡), 야나가와(柳川)[여행]유부남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① – 후쿠오카(福岡), 야나가와(柳川)

Posted at 2011.10.19 02:17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벌써 이 여행을 다녀온 지 3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감상에 젖어 주변 사람들에게 혼자 여행가라고
자꾸 권하는 30대 유부남 찬태씨 입니다. ^^

누군가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 자유로움,
또 여유롭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소중해서

여러분에게도 추천해 볼까 합니다.

일본 큐슈(九州)의 유명한 뱃놀이 명소 야나가와(柳川)와 칸몬대교(関門橋)가 있는 키타큐슈(北九州)
이 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 여행기를 보고 문득 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신다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지금까지 혼자 여행을 간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끌벅적 다녀오곤 했지요.
결혼을 하고 주니어가 태어난 이후에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떨 때는 내가 여기 쉬러 온 건지 봉사활동 하러 온 건지 아쉽기도 하고,
집 떠나면 X고생이라는 광고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누군가의 남편으로, 아버지로, 아들로... 제 역할을 하다 보면
휴가시즌이 살~짝 두려워지기도 하더군요. ^^;;;




그렇게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잊어갈 무렵,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집사람과 휴가기간이 맞지 않아 혼자 쉬게 된 4일 동안의 평일 여름휴가였죠.
~하게 허락해준 마나님 덕에, 전 저렴한 부산-후쿠오카행 카멜리아호를 예약했습니다.

혼자 무슨 재미로 가냐~ 일본에 숨겨둔 애인있냐~ 뭐 이런 썰렁한 농담을 뒤로 하고,
전 그저 ‘혼자’이고 싶어서 떠나봤습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배편인 만큼 서울-부산행 기차부터가 싱글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여행정보를 검색하며 부산에 도착,
저를 일본에 데려다 줄 카멜리아에 탔습니다.

일본 도착하기도 전에 하루가 저물고 있었지만,
전 이날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분으로 즐거웠습니다.




재작년 후쿠오카에 한번 와봤던 터라, 하카타 인근 관광지들은 어느정도 구경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보기로 한 곳은 뱃놀이 사진이 인상적이었던 야나가와(柳川)!!

벚꽃이 만발한 때도 아니고 무덥기로 유명한 일본의 여름이라 걱정도 됐지만,
그래도 나 혼자니까! 하는 심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정말 더운 것만 빼면 황홀한 뱃놀이였습니다.
뱃사공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노랫소리를 들으며...
흘러가는 풍경을 뒤로 하니 신선이 된 듯 했습니다.
벚꽃이 필 무렵 가족과 함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혼자 일 때는 외로운 도시 관광보다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운이 남는 뱃놀이를 뒤로 하고 들어간 곳은 역시 이 지역 명물인 장어요리집.
땡볕에서 고생한 몸을 장어덮밥과 시원한 맥주로 촉촉히 적셔줬습니다.^^~b



반나절을 야나가와에서 보내고 하카타 시내로 돌아와서는 시내 관광에 나섰습니다.
일행이 없으니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싶은 만큼 즐기는 자유가 있습니다.

요리도구 만큼이나 제가 좋아라하는 건 바로 마트 구경~
다양한 식재료를 어떻게 파는지 보고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흐~



가족과 함께였으면 엄두도 못 냈을 오타쿠의 명소~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천국 만다라케(MANDARAKE)도 가봤습니다.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지 구글맵 아니었으면 못 찾을 뻔 했죠..)
무제한 데이터 로밍~ 이제 해외여행엔 필수!





관광객에게 소문난 회전초밥 집에서 가볍게 1차(?)를 하고,
이어서 튀김으로 유명한 '텐푸라 히라오(天ぷら ひらお)'에 갔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기가 정말 지상낙원이었습니다. ㅠㅠ
바로 튀겨낸 바삭바삭한 야채, 생선과 함께 시원한 생맥주를~ 캬아~ ><
그 중에서 압권은 바로 아나고(あなご, 붕장어)였습니다. (접시 아래쪽 길쭉한 저것!)

회나 숯불구이로만 먹어봤지 튀김은 처음이었는데 그 고소하고 쫀득한 맛이란!!
이 맛은 정말 우리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어야 한다~고 소리치면서 맥주 폭풍 흡입!



그렇게 배 퉁퉁거리며 나온 텐진(天神)거리에서 이날의 대미를 장식하는 귀요미 두 처자를 만났습니다.
때마침 거리 공연을 하고 있던 'Tomo & Risa' 라는 이름의 여성 2인조였습니다.

발걸음 멈추고 귀 기울이는 사람, 흘깃 보고 지나가는 사람 각양각색 이었지만,
여행이 주는 자유로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끼게 해 주는 흥겨운 리듬..
타지에서 온 배부르고 알딸딸한 이방인은 그저 즐거울 따름입니다. ^^



정말 혼자여도 심심하지 않은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혼자 구경하고, 밥 먹고, 술 마시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았는데요..
제 성격이 그런건지, 해외여행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일본 특유의 개인주의적인 문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혼자 돌아다니면서 오랜만에 자유로움도 느껴보고
내가 맺고 있는 인간관계들의 의미도 되새김 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날, 칸몬대교(関門橋)가 있는 시모노세키(下關), 키타큐슈(北九州)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을 통해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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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참... 익스플로러에서는 사진이 다 보이는데, 파이어폭스에서는 안 뜨는 사진이 두 장 있군요..
    브라우저 상관없이 사진 잘 보이게 하는 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2.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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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뉴욕, 런던, 일본 도시 안내판 봤니?[디자인] 뉴욕, 런던, 일본 도시 안내판 봤니?

Posted at 2011.09.26 08:59 | Posted in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최근 길거리를 걷다보면 많이 변화 된 안내판을 볼 수 있죠!!
이런 보행자 안내판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도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되기도 하죠.
도시의 특성을 살린 공공시각매체를 한번 둘러보고 세계의 공공디자인 트랜드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뉴욕
블랙과 레드를 사용하여 뉴욕의 거리와 잘 어울리며 거리의 사진을 흑백으로 넣어 도시의 역사와 특성을 잘
표현하여 멋스러움을 한층 높인거 같습니다.
또한 과하지 않은 포인트 색상 (레드)를 사용 한것이 단순한 안내표지판이 아닌 공공디자인으로 탄생시키는
거 같습니다. 뉴욕에 가시면 안내표지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세요 ㅎ


두번째 도쿄미드타운.
역시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공공디자인 트랜드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가장 큰 특징은 투명 유리 사용으로 주변 경관이 투과되도록 하여 도시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도쿄미드타운 통해서 그도시의 특징을 알아 보면 미드타운의 도시의 고급스런 일상이라는 슬러건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가요? 고급스러운 일상 처럼 보이지 않나요?
 



세번째 로스 앤젤레스.

도시의 마크를 사용하여 특성을 살리고 픽토그램을 적절히  사용하여 인지력을 높인 디자인입니다.
이런 디자인을 볼때면 색감을 다양하게 쓰지만 어지럽고 복잡해 보이는 게 아니라 정돈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저는 가장 부럽워요!ㅠ_ㅠ

 



네번째 런던.

런던의 안내표지판들은 정말 간결한 안내판들을 가지고 있죠!! 어쩜 주변경관하고 어울리는지모르겠습니다.
오른 쪽 안내판을 보시면 사람이 그려져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마 많은 우리나라 안내표지판들이 런던의 안내판을 벤치마킹 한거 같습니다. 



다섯번째 필라델피아.

여기의 안내판들은 도시의 지역마다 색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그 지역을 가고 싶으면 일단 색상만 보고 
찾아가도 갈수 있죠!!! 아이디어가 굿!!
여기도 역시 전체적으로 색감이 들어갔는데도 불구하여 과해보이지 않는 색상사용이 돋보입니다.  


보시니깐 어떤가요!!  세계 도시들이 특성을 살리기 위해 변화하고  있는 공공디자인이 보이시나요?
이제 길을 걷다 안내판들을 보시면 한번 보세요!!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특성을 살리기 위해 보행자 안내판을 세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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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2013.07.04 14:22 신고 [Edit/Del]
      디자인 서적에서 스캔받은사진도 있고, 예전에 교수님께서 직접 찍은사진을 받은것들을 편집한거라 출처가 다양해서 전부다 알수 없지만 디자인서적은 한번 알아봐드릴께요!! 또한 원하는 사진은 되도록 주말에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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