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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이건음악회 연주자 대체에 따른 안내글 - 아비 아비탈 (Avi Avital) 제27회 이건음악회 연주자 대체에 따른 안내글 안녕하십니까. 제27회 이건음악회를 기다려온 많은 분께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올해 초청 연주자인 밀로쉬 카라다글리치가 9월 말 연습 도중 팔에 큰 부상을 입어 금년 말까지의 공연 스케쥴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밀로쉬는 이건음악회 팬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열정적으로 공연을 준비해온 만큼 크게 아쉬워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이건은 이건음악회를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26년간 쉼 없이 이어온 이건음악회를 지속하기 위하여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인 아비 아비탈(Avi Avital)을 초청하였습니다. 아비 아비탈은 2010년 만돌리니스트 최초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이스라엘 출신의 만돌린 거장입니다. 클래식 음반사.. 2016. 9. 30.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이야기] 러시아 음악의 향수, 소콜로프의 추억(러시아의 클라리네티스트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지난 세기 러시아의 무대예술은 세 번씩이나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먼저 세기 초 러시아 혁명을 전후로 유럽과 미국으로 건너간 디아길레프의 러시아 발레단과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와 라흐마니노프가 발레와 음악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반세기가 지나 처음으로 세상 밖에 그 모습을 드러낸 철의 장막 안의 예술가들의 기량은 아득하게 높은 수준에 있어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세기말이 다가올 무렵 결국 소비에트는 무너졌고 예술가들의 삶도 맥없이 허물어졌습니다. 살기 위해 그들은 다시 한 번 나라 밖으로 나서야 했지만 전과 달리 이번에는 환난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예술가의 긍지와 예술을 향한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이 땅에 태어난 것도 ..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