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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음반소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外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20.

 세계 정상의 클래식 음반 브랜드인 도이치 그라모폰(이하 DG)에 속한 연주자들을 보면
축구로 말하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트 정도의 스타선수들 수준정도라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피아노주자의 경우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내려온
DG소속의 피아노주자는 헤아리기도 어려운데, 이번에 소개할 젊은 여성주자는 바로
프랑스태생의 엘렌 그리모 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의 저자인 박종호님은 이 여성피아니스트를 볼때면 클라라의 화신으로
보인다고 밝힌바가 있는데요. 실제 앨범 자켓을 보면 상당히 미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실력을 의심받기도 했지만, 사실 그녀의 실력은 아주 놀랍습니다.
13세때부터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3년만에 수석 졸업하였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기교와 음악성으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17세 어린나이로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로
데뷔음반을 내게 되었는데, 당시 디스크 그랑프리를 수상해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어린 나이때부터 검증이 된 연주자로서 생활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클래식 이외의 다양한 활동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고, 클래식 독주자 인기에서도
단연 앞서 보기기까지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엘렌 그리모는 적지 않은 음반을 내었는데, 베토벤의 걸작중에 하나인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입니다. 피아노협주곡중에 '황제'라고 하면 수백종류가 출시가
되었고, 명반이라는 음반도 즐비하기만 한데, 엘렌 그리모가 당당히 이곳에 이 음반으로
합류를 하였습니다.

자 그러면 부클릿을 몇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유롭스키와 피아노주자인 엘렌 그리모는 녹음당시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대가로 화제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간단한 감상을 쓰자면 앨범 자켓에서 보는 약간 가냘픈 여인과는 다르게 연주는 완전히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였습니다. 아니, 자켓을 안보면 남자연주자로도 볼 수 있을 만큼의
강렬한 타건과 격정적인 연주는 남성의 파워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탄탄한 오케스트라 반주와 첫인상과는 너무나 다른 파워가 인상적입니다.  

보통 앨범자켓이 앨범 전체의 분위기나 연주와 상관관계가 있기 마련인데, 제가 느낀
이 앨범은 한마디로 '반전' 이였습니다. 물론, 강한 힘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피아노 협주곡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필청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