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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울려버린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의 교훈 - 뽀로로 슈퍼 썰매 대모험 후기

by 음악회담당자 2013. 2. 15.

맹추위도 녹여버리는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에 대한 딸내미의 무한 애정!

 

 

 

뽀로로가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지가 벌써 10년이라고 합니다. 거의 제가 대학 막 졸업할 때 나온 캐릭터인데, 전 늙어가지만 뽀로로는 여전히 쌩쌩하군요. 무한 부럽습니다. ㅡㅡ;

 

 

 

 

 

뽀롱나라 뽀로로와 친구들은 슈퍼썰매 대회 중계를 보며 백호챔피언을 마음속에 우상으로 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허풍쟁이 배달거북이들이 배달도중 사고로 뽀롱마을에 추락하게 됩니다. 우리의 발명왕 에디는 그들의 비행기를 고쳐주고, 그 시간동안 배달거북은 자기가 목에 차고 있던 배달대회에서 받은 1등 목걸이가 슈퍼썰매대회에서 받은 거라며 자랑하고 (그는 엄청 뻔뻔한데다가, 거짓말, 허풍이 심한 녀석입니다. ) 뽀로로 친구들에게 본인이 백호챔피언을 가르쳤다며 너희들도 내가 가르키면 백호정도 실력은 금방 될 거라며 아이들 앞에서 으쓱거립니다.

 

아이들은 그 말은 철석같이 믿고, 배달거북의 과도한 훈련에 아랑곳안하고 열심히 따르죠, 아이들을 속인 것이 그래도 미안한 배달거북들은 에디의 수리가 끝나자, 슈퍼썰매대회가 열리는 노스피아로 부리나케 떠납니다, 다시 이 꼬마들을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하며 말이죠.

 

하지만 우리의 영리한 에디는 비행기를 수리하는 동안 대단한 일을 꾸몄더군요! 배달거북의 비행기에 본인들이 타고 갈 비행기를 몰래 매달아 놓은 것입니다!!

 

오우 어찌나 기발하던지!!! 어른들의 드라마는 항상 뻔한 스토리인데! 웬만한 드라마보다 뽀로로의 시나리오가 더 낳은 듯합니다.

 

이리하여 뽀로로와 친구들은 슈퍼썰매대회가 열리는 노스피아에 도착합니다.

 

 

이때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지요, 바로 불곰! 입니다. 이 녀석은 몇 해 전 비겁하게 경기를 하다가 출장정지를 당한 녀석입니다. 출장정지가 풀렸는지 대회를 끝장내주겠다며 요란하게 등장합니다.

 

이 요란한 중에, 뽀로로와 배달거북은 만나게 되고, 이 배달거북은 슈퍼썰매대회 1등이 아니고, 배달대회 1등 이었다는걸 알게 됩니다. 자신들이 믿었던 사부가 뻥쟁이란 걸 알게 된 뽀로로 친구들, 실의에 빠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꿈은 챔피언이 되는 거잖아!” 라며 힘빠진 친구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뽀로로! 역시 주인공답네요.

 

그리하여 뽀로로는 슈퍼썰매 대회에 출전을 하게 됩니다.

 

 

 

물론 어려운 고난과 역경의 순간이 있지만

 

 

 

슬기롭게 해쳐나가며 경기를 진행해나가고, 다른 팀들은 사고로 대회에서 탈락되고 ,뽀로로와 사나운 불곰이 위기를 맞게 됩니다. 뽀로로는 “챔피언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는 사부님 ( 뻥쟁이 배달거북이지만, 이제부턴 사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의 말을 기억하며 위기의 순간에서 불곰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불곰은 그런 뽀로로를 얼음터널속에 밀어버리고 도망가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연료가 다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뽀로로! 뽀로로가 자신에게 준 사탕연료가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부! 사부는 눈보라를 해치고 뽀로로를 찾아 나섭니다.

 

“ 난 슈퍼썰매 챔피언은 아니지만, 배달의 챔피언이 이라고!” 울컥 감동이 밀려옵니다. 맞습니다, 슈퍼썰매를 잘 타야만 최고인건 아닙니다, 우린 저마다 최고인 분야가 있습니다. 아니죠,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모두들 묵묵히 주어진 역할을 해내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여러 친구들의 도움으로 불곰을 물리치고 뽀로로는 우승을 하게 됩니다. 모두들 뽀로로와 친구들에게 환호성을 보낼 때, 뽀로로는 사부를 잊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배달챔피언이 슈퍼챔피언인체 했다는 게 들통 나 있던 배달거북이었습니다. 하지만 뽀로로는 그 공로를 사부 배달거북에게 돌립니다.

 

챔피언은 혼자의 힘으로 된 게 아니라며, 사부님과 친구들이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잘날 것 없는 나의 사부를 부르는 게 쉽지는 않았을 텐데, 참으로 기특하네요.

 

 

 

 

어린이용 영화였지만, 30대중반을 넘어선 저 역시 아이와 함께 즐겁고 감동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제 막 4살이 된 딸에게 영화가 어땠는지 물어보자, “ 1등하고 싶다고 다른 친구들을 못살게 굴면 안된다” 라고 하네요.

 

 

이런 게 교훈인가 봅니다. 어른들이 섣불리 애들 영화 보느라 지루했다고 말하면 안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저마다의 눈높이에 맞는 여러 매체를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있는 중 이니까요.

 

 

 

 

 

어른도 울려버린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의 교훈, 그 교훈을 우리 아이가 오래도록 기억 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