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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지리산둘레길] 3코스 전라도와 경상도를 지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20.

홀로여행하기로 마음먹고 떠난 지리산 둘레길 여행은 이틀째로 넘어갔다.

지리산둘레길 주변에는 나와같은 홀로여행객들이 맘편히 묵을 수 있는 민박집들이 아주 많다.

또 마을마다 조직적으로 손님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니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저렴한가격에 깨끗하고 높은 서비스~~~

아무튼 적당히 푹자고 9시쯤부터 3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작열하는 태양이 눈이 부시다...

3코스 시작후 첫번째 만나는 마을... 슬레이트지붕이 아닌 기와가 더 멋스럽게 느껴진다.


마을을 지나 마을동산뒷길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바라본 아랫풍경이 비탈길을 헉헉대며 올라온후

작은 휴식같은 시원함을 보여준다.


아마도 지리산둘레길을 관리하는 군이나 자치단체에 따라 표식이 조금씩 다른것 같다.

물론 메인표지는 같이 관리되고 있으나, 각코스마다 조금씩다른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다.


하..중간에 작은개울가에서 오랫만에 발견한~~!!

올챙이!!! 20년만에 다시 보는듯 하다....ㅋ 옛날에는 별로신기하지 않았던것이 이렇게 신기할수가~

그래서 한컷!


3코스는 맑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코스라는 생각이 든다.

운좋게도 너무도 맑은날이라 더더욱 파란하늘과 여름과는 다른 옅은푸르름이 어우러져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것 같다


백년초는 제주도에서만 재배하는 줄 알았는데 전라도에서도 백년초를 재배하고 있더군요..

제주도가면 감귤초코렛과 백년초초쿄렛이 단골 선물코슨데....ㅋㅋ

백년초라 써있지 않으면 내눈엔 그냥 다 선인장......




정말로....이날의 하늘은 진정한 블루스카이였다.

적당히 멋지게 구름도 있고, 공기가 맑아서인제 더더욱 파란빗을 띄고 있어....

하늘사진만 찍어도 끝이 없을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혼자여행의 위안이 되고도 남을 큰 선물이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고...ㅋㅋ


중간에 계곡을 건너는 길이 나오는데. 아직은 우기가 아니라 물이 그리 많지 않다.

물이 철철 넘치면 더욱 좋았을텐데...... 경고문에는 물이 불어났을 경우 건너지 말라고 써있다



아늑한 돌담길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 정말로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요길을 따라 올라가면 3코스의 백미인 다랭이논을 볼수 있다.

이길은 가을에 더욱 멋이 있을듯.....


쉽터에는 손님들이 먹은 음료수캔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멋지게 장식해 놓았다.

바람이 꽤불어 특이한 소리를 내면 잘돌아가더군...


다시말하지만....이날은 정말 구름들도 멋지고....


산비탈을 타고 계단식으로 논을 만들어 벼를 심는 '다랭이논' 지금은 물을 대놓고 있는 상태라...

썩...그림이 나오지는 않지만. 검색해보시면 가을이나, 눈왔을때 최고의 비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다랭이논을 지나 계속 올라가다보면 이런 표지판이 나온다~~~

화개장터구만....ㅋㅋㅋ 요능선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인가 보다.


경상도로 넘어와도~~ 다랭이논은 있다!!!


이곳의 쉼터에는 각자의 소원이나 희망을 적어 붙인 희망나무가 쭈~욱 늘어서있다.

우리사랑영원히.........다시 떼러 와야하지 않을까....ㅋ


요기 오르막코스는 사실쫌 산을 길을내듯 둘레를 깍아서 만들어서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좀더 시간이 흐른뒤 자연스럽게 풀이 덮히면 좀 나아질까....

아무튼 난 별로 비추....


그래도 뭔지모르는 나무에 핀 꽃은 이쁘네~~~


왠지 다른곳으로 통하는 출구같이 생긴 저곳...

저기를 통과하면 다른 세상이 나올듯한 느낌??


이제 3코스의 70%지점~~

경상도를 걷다보니 시간은 12시30분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과 센드위치 레드불을 꺼내 그늘에 앉아 폭풍흡입했다.

바람도 살랑살랑불고..... 평일이라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결국 그늘에 누워 약1시간정도 낮잠을 잤다는......ㅋㅋ 


이코스는 분명 다랭이논 코스일게야.....


예전에는 이높은 산속까지 경작을 했던 모양이다.

물을 모아논 저수지 같은 웅덩이가 지금은 새들의 휴식처라고 한다.

조용히...라는 팻말도 있음...ㅋ


전라도의 하늘과 경상도의 하늘은 다른지 않은데.....

왜들 사이가 안좋은지......흠..


뭘까...이 석탄같은 바위들은.....정말 까맣다..

아마도 이지점이 3코스의 거의 마지막일듯 싶다.

아주 어렵지는 않는데 이산길은 갈래길이 많아 자칫 길이 헛갈릴 수 있을 듯 하다.

실제로도 봤고...ㅋㅋㅋ 주의하시길~~~~~


마지막 내려가는 길에 계곡에 내려가 잠시 발을 담고 지친발에 휴식을 주려했으나.......

너무차가워서 10초담그기가 힘들었다.....

대박!!!


이렇게 대락17km의 지리산 둘레길 3코스를 체험해 봤습니다.

천천히 풍경을 즐기면서 걸으니 할만한 여행인것 같다....

오늘도 저녁이 다가오고, 다시 버스타고 차로 돌아갔을때 시간이 벌써 6:00!!!

또 내일을 준비해야 하니 일찍 씻고 자야겠다~~~


다음에는 3일차 코스소개를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