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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지리산둘레길] 처음떠난 홀로여행길 1일차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5.

대학교시절....직장을 다니고 나서도 한번도 혼자 여행을 떠나본적이 없는 사실에 이번년도에는 꼭 혼자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지리산 둘레길 탐방을 2박3일 코스로 떠나봤다

그럼 처음으로 떠나는 홀로 여행 1탄 지리산 둘레길 제 1코스의 정취를 같이 느껴볼까요~

[ 1일차 출발 새벽 02:40 ]


지리산둘레길 1코스에 도착해서 아침부터 시작하려면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야 했다.

차의 시간은 2:42분을 가르키고~~~


역시 새벽에 운전은 막히지는 않지만, 졸렵고....혼자가니 음악을 크게틀어도 졸려운것은 사실....

휴계소에서 자다가 가다가를 반복하고~~~


어느덧 동이터오고, 지리산에 거의 다왔을즈음 밝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저처럼 운전하면서 사진찍으면 안됍니다....위험해요...

아침은 대충 휴계소에서 때우고 1코스 시작점에 차를 세우고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복장으로 변신합니다.


1코스의 시작점에서 담배한대 물고 시작을 알리는 셀카한번 찍고~~~ 

맑고 공기좋은 지리산둘레길 1코스를 걷기 시작합니다.


지리산둘레길 1코스의 시작점에서 작은 갈대숲이 반겨줍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컷~~


나는 지리산둘레길 1코스를 정방향으로 안가고 역방향으로 시작했다

원래 사람들이 많이 시작하는 코스는 운봉에서 주천방향인데 저는 주천에서 운봉으로 시작했다.

이유는... 이게 더 쉽다고해서...

그이유를 마지막에 주천끝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 무지막지한 돌산오르막.... 아마 정방향으로 시작했으면...

바로 뻗었을것임...


지리산 둘레길에는 이렇게 중간중간 중요한 포인트마다 길을 표시해주는 말뚝이 있다

산속에서는 조금 헷갈리는 길도 이 말뚝과 각종 산악회에서 나무에 걸어놓은 표식으로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


논길을 겉다보면, 벼농사를 짓기위해 논에 물대놓은것이 마치 작은 호수처럼 반짝거린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한적함과 맑은 공기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아직은 여름이 오기전 봄을 조금지난 계절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철쭉들이 붉게 물든 지리산자락은 장관이다.

참 좋은때에 둘레길을 방문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기에 적절함을 자뻑하고~~


5월의 푸르름을 가득담고 있는 잎새들이 싱그럽다.

홀로 걷는 길이 조금도 지루하거나 힘들이 않게 해주는 요소들이 가득한 지리산 둘레길 제 1코스~~


군데군데 돌로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는 사람들을 배려한 둘레길이 참 정겹다~~


홀로 걷는 숲길에서 '후두둑'소리에 놀라 멈칫하는 순간 내앞을 가로질러 높은 소나무 위로 올라가던 저놈....

ㅋㅋ 망원렌즈를 끼고 있는 덕분에 멀리서 쫙땡겨서 이놈을 포착했다~!!!


어찌나 쭉쭉뻗은 큰 소나무들이 많은지.....

원래 우리의 소나무들이 다 이랬다는데... 일제강점기때 서울주변 소나무를 모두 베어가고, 작은 볼품없는 소나무를 갇다 심었다는

사실이 매우 가슴이 아프다... 소나무가 이리도 장대한것을.....


하....양파밭도 이곳에서는 그림이 되더이다....ㅋㅋㅋ


중간쯤 가다보면 이런 특이한 모양의 집도 나오고~~~

이곳은 누군지는 잊어버린 암튼 들으면 아는 옛분께서 귀향시절 살던 집이며, 지금까지도 사람이 살면서 보전되고 있다고 한다.

아우~ 그냥 시골풍경 지대로임.


이렇게 서로 합쳐진 나무도 있고..... 뭐 앞에 뭐라뭐라 전설이 있네...하고 푯말에 써있음. 


뭐좀 거시기한 바위도 있고 그럼....... 이곳부터는 둘레길이라기 보단 등산의 시작임...



산에서 빠질 수 없는 막걸리와 진짜 파와 밀가루바께 없는 파전!!!!!

그냥 지나칠 수 없지....ㅋ 근데 너무 맛있어서, 혼자 2병마시고 파전 다먹고 헤롱거리며 마지막을 걸어갔다....매우 힘들었다..


운봉에서 내려와서 버스타고 터미널가서 다시 차로 가려는데 지나가는 덤프아저씨가 태워줘서 아주 쉽게 찾아간

터미널쪽에 있던 '춘향테마파크'의 춘향이도 보고~~~ㅋㅋ


이렇게 다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주천으로 돌아갔다....

그때 시간이 6:30분쯤??? 음... 내가 너무 시골을 무시했던가.... 신용카드로 버스카드 찍히더군......

개콘 네가지가 문뜩 떠오르며.........ㅋㅋㅋ '뭐 촌에서는 동전내고 카드는 안돼는지 알아??? 우리도 카드찍어~!!!!'


힘들지만, 매우 재미있었던 첫날 지리산 둘레길 1코스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다음에는 이어서 지리산 2~3코스에 대한 탐방길을 소개하도록 하겠음

2~3코스는 더좋다는~~~~~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