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책소개] 육일약국 갑시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13.

"육일약국 갑시다."

 

택시기사에게 한말입니다. 마산 변두리에 4.5평의 코딱지만한 약국을 개업한 약사가 생각해낸 첫 마케팅전략인데

줄기차게 택시탈때마다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말로 이후 약 3년후에는 지역주민들의 랜드마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여러가지 마케팅 관련서적들의 거창한 주장들이 이 책에 모두 녹아있으며, 저자가 이런 이론들을

모두 알고 실천한 것이 아니기에 시사하는 바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다보면, 결국 '자기자랑'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경우가 많은데, 책 읽는동안 적어도 나안테는 그런 느낌을 받질 않아서 다행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사람의 섬김, 집요함(1%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베풀기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0년대 초반 명문대를 나와서 마산 변두리에 4.5평 약국을 개업하긴 했지만, 누구하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다 들어오는 손님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고 밝힙니다. 이렇게 시작한 손님 하나하나, 직원, 거래처 하나하나를

섬김의 자세를 (내가 보기엔) 아주 철저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99%의 실패확율이라도 1%의 성공확율때문에 무모하리만치

도전과 집요함을 책에서 볼 수 있고,회사를 경영도 하지만, 주변에 베푸는 것도 인색하지 않다. 참고로 책 간지에 쓰여

있듯이 인세 모두를 불우청소년에 쓰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세가 꽤 많네요.)

 

말미에선 목회자였던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과 자라오면서 바라본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저자 자녀와 경영에서 이 뜻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내용에선 과연 평범한 것 이상의 살아온 삶이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개인적으로, 혁신에 큰 장애물. 고정관념 이라는 소제목을 아주 주의깊게 읽었는데,

(내가 업무상 지금 필요한 것 같아서다) 3자가 보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당시 상황으로 봐선 혁신이라

할 만 것들입니다. 저자는 끊임없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찾으려고 부단하게 노력한 것에서 고정관념을 타파시킨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씨를 뿌리라는 말. 중요한 것은 매일 하는 것을 강조했는데, 역시 맘에 와닿습니다. 큰 것부터도 아니고,

벽돌 한장한장 매일 쌓듯이,, 그러면 수확이 모두 열리지는 않더라도, 하루하루 뿌린 씨들의 수확은 나중에 가선 엄청나다는

말도 감명 깊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분외에도 경영, 마케팅에 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읽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