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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톡톡/심심타파!

아바의 댄싱퀸 "ARRIVAL"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12.



저에게 이 앨범은 A면 두번째 곡인 댄싱퀸 'DANCING QUEEN'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20세기말 한창 재즈 동호회 활동을 했을 때입니다. 정모를 마치고 맘에 맞는 사람 몇몇이 신촌의 한 맥주 전문점에

들러 (기억하기론 당시 상당히 유명했던 집으로 기억합니다만 이름은 잊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음악이 댄싱퀸이 나왔습니다. 그 곳에 모여있던 우리는 입을 모아 댄싱퀸을 열창을 하였는데, 왠지 '해방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바의 두 여자맴버의 고음은 절대 남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을 '확' 넘어서지만, 듣고만 있어도 댄싱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면서 대학시험 마치고 나온 느낌의 알지 못하는 해방감이 젖어드는게 개인적인 곡 느낌입니다.

 

따라서, 가끔식 들으면 해방감이 드는데, 그런 면에서 아바의 ARRIVAL 앨범이 주는 것은 각별하기만 합니다.

오래된 앨범이니 만큼 그동안 LP로는 중고음반이 다였지만, 이번에 다시 발매하나 봅니다. 그래서 바로 구입.

특이한 것은 해당사이트에 들어가서 동봉된 코드를 입력하면 MP3로 다운로드를 1회에 한정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를 자처하는 LP속에 디지털의 MP3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일전에 아바DVD를 보면서 조악한 음질과 화질로 눈을 찌푸렸는데, 이 음반은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