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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클래식 톡톡

[직장인 밴드] 공연종합선물세트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다녀와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11.
현직 직원들로만 구성된
직원들이 악기를 연주하여 구성된
아주 특별한 직장인 연주단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2011년 가을 25회째를 맞이하는
그들의 정기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2011년 11월 10일(목)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독특한 프로그램 안내문
기업의 이미지에 맞게 보일러를 형상화 했는데요.


매번 클래식이면 클래식
재즈면 재즈 한장으로만 이루어진 공연을 봐왔었는데요
이번 린나이팝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그런 모든 틀을 깨어버린
아주 흥겹고 일반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카메라가 별로(아이폰)인 관계와 공연장에서의 도촬이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부분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공연소감을 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연을 시작하기 직전입니다.
검정색 정장에 빨간넥타이가 깔끔하니 이뻐보였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판소리와 팝스 오케스트라의 만남
춘향전의 일부를 공연하였는데
와~~ 진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무대위의 한복
오페라를 능가하는 판소리의 꺽기... 울림...


여기까지가 전반부 70분 이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고 노래에 푹~~ 빠졌었는데요.

인터미션 15분 후 2부 공연에 들어갑니다.

2부 첫 순서는 미스사이공 뮤지컬 입니다.
팝스오케스트라를 보러갔는데
판소리에 이어서 뮤지컬까지 보게될 줄이야

물론 압축된 내용의 뮤지컬이 되었지만
지휘자님의 친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설명과 곁들여서 진행된 뮤지컬
정말 한편을 다 본듣한 느낌의 환상적인 공연 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팝스오케스트라의 가요메들리 였는데요.
80년대 90년대 2000년대의 대표곡 한곡씩을 연주했습니다
그중 가장 놀라운 무대는
마지막 2000년대의 노바디
연주만 한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학생의 댄스와 함께였습니다.
학생들의 깜찍한 댄스와 함께하니 더욱 느낌이 좋았던...


다음 순서는 와우!
나가수로 다시금 각광을 받은
조관우씨가 나왔습니다.
울게하소서와 꽃밭에서를 불러주셨는데요..
특히 마지막에는 나가수에 함께 출연했었던 팝핀현준까지
린나이 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서 팝핀댄스...

정말 환상적인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이번곡은 뮤지컬 시카고...
이번에는 시카고의 음악에 맞춰서
스포츠 댄스가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웠던건...
남자 댄서가 연주자 중 드러머의 아들인 고등학생 이었습니다만
정말 프로다운 표정과 연기력 정말 최고였습니다.


2부 공연은 총 80분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게
앙콜곡으로 흘러갔습니다.

그중 마지막 앙콜곡은 사랑을 위하여 였습니다만
지휘자님께서 모든분 함께 합창을 하자고 하시네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더욱 새롭게 느낀점
의자 뒷면에 모니터가 있고요
노래에 맞춰 가사가 나옵니다.


이렇게 장장 3시간의 공연을 모두 감상했습니다.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즐기면서 감상했는데요

집으로 향하는 밤 차안에서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생각해보니
어린시절 종합과자선물세트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보는 형식의 공연
다양한 감동을 주는 공연
듣고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을 기대하는 공연
종합 공연 선물세트(판소리, 성악, 가요, 뮤지컬, 스포츠댄스)를
 기획해주신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의 26회 정기연주회도 참석할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