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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음악회 Talk Talk/음악회 톡톡

[이건음악회 inside] 1부 샤론 캄은 어떤 사람인가? - About Sharon Kam

by 음악회담당자 2011. 11. 2.


세계적인 클라리넷티스트 샤론 캄과 13일 동안 항상 함께하는 행운을 갖게 된 [누군가에겐..행복] 입니다.

작년 베네비츠콰르텟에 이어 2번 째로 의전활동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차로 이동하고, 식사하고, 즐기고, 이야기 나누고 ㅎㅎ
제게는 정말 매력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왼쪽 뒷쪽에 핸섬남이 접니다 ^^)


자연스럽게 그녀와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
그녀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많은데 인간 샤론 캄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언제 봐도 에너지가 넘치는 샤론 캄! 유쾌한 그녀의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내용을 보시기 전에   ^^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세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클라리넷 선생님, 그리고 세계적인 클라리넷티스트.
샤론 캄은 이 모든 부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었인가요?  (물론 영어로 ㅎㅎ)

샤론 캄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리넷이 아니라네요. 바로 "가족"이었습니다.
틈만 나면 아이들 자랑을 하고, 남편 자랑을 하고 --;;;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앗! 그녀의 핸드폰 배경화면도 가족 사진이랍니다. ^^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저에게는 무척... 부러운 부분이었어요.

이스라엘인인 그녀는 한국 엄마들 처럼, 자식 교육에 많이 신경쓰고 있으며, 사는 곳도 안전하고
교육적인 여건이 좋은 독일 하노버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도 가깝고, 근처에 좋은 음악 학교들도 많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조용한 도시였기 때문에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네요.
ㅎㅎ 물론 한국에서 이런 곳은 땅 값이 비싸겠죠? 그래서 땅 값 비쌌겠네요?? 라고 물어보니 ㅋ
그래도 도시보다는 훨씬 싸다고 합니다.
나중에 자기 집에 놀러오라고 했어요 ㅎㅎ 꼭 가야겠네요..(사장님!! 제발 보내주세요 ㅋ)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을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시민으로
키우는 것이 자기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네 엄마들 처럼 그녀도 고민이 있었는데요..
큰아들이 아이팟터치에 빠져서(15살 정도) 요즘 밥먹을 때나 TV나 외출시에도 고개를 들지 않는데요
ㅋㅋ 저희 엄마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전 31살 -_-;;)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젊어 보였는데
벌써 15살 아들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어요. 알고보니 결혼을 일찍 했더라구요.. 20살?
첫 아이는 24살 쯤 낳았구요. 빠르다... --;;; 막내는 3살이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ㅋㅋ 둘만 낳아 잘기르려고 했는데.. 엄마 역활에 중독 되었다네요 ㅋ
그래서 남편에게 먼저 한명 더 낳자고 강권했다고 합니다. ^^ 그런데 남편은 처음에는 원치 않았더래요.
그래서 남편을 설득했는데 그 방법은 아래의 대화 참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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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캄 : 여보, 나 아이 하나 더 가질래.

남    편 :  안돼!!!

샤론 캄 : 왜 안돼? 난 하나 더 가질 꺼야!

남    편 :  안돼!!!!!!!!!!!!!

샤론 캄 : 당신이 아니어도 난 한명 더 낳을 껀데...그 아이의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당신에게 먼저 줄께! 그렇게 할래? 아님 다른 사람 찾아볼까?

남    편 :  헐~ 대박! 그래 ㅠㅠ 내가 아빠 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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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막내를 가지게 된 슈퍼맘 샤론 캄!



가족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샤론 캄은 1년에 2번 가족여행을 떠납니다.
항상 엄마로서, 그리고 클라리넷티스트로 바쁜 그녀는 가족여행 계획을 항상 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내년에는 큰 딸(11살,둘 째)이 만으로 12살 되는 해라, 특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남자는 13살, 여자는 12살이 되면 어른으로 인정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딸이 성인이 되는 기념으로 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날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음... 그 계획을 듣는데 1시간 동안 --;; 쉬지 않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영어로... --;;;
저도 말이 많은 편인데(별명=노홍철) 저보다 더 말이 많은 샤론 캄!


어휴, 많이 썼네요... 샤론 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은데 ...
오늘은 이만 쓰고, 다음에는 샤론 캄이 어떻게 클라리넷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