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사진전 관람 후기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술,사진전시각장애 사진전 관람 후기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술,사진전

Posted at 2018.04.30 23:56 | Posted in 이건이 만드는 세상 Talk Talk

인천혜광학교에서 주최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술,사진전'이 지난 4월 17일 부터 23일 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의 노력은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사진활동을 통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시각장애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연주를 할 수 있겠나'라는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오케스트라는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을 하였고 세종문화예술회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정기연주회를 진행할 만큼 성장하였습니다. (매년 연주회 때 마다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천혜광학교 학생들은 음악 뿐만 아니라 사진에도 도전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교내에 사진반을 운영해 왔었는데요.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라는 의문 듭니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간단하게 구분을 하여 사진찍는 방식을 설명드리면, 저시력자들은 자신이 보이는 것을 그대로 찍기도 하고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찍기도 합니다. 전맹(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자들은 주변인이 설명해주는 모습을 자신이 느끼는데로 해석해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이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미술, 사진전'은 시각장애인 뿐문 아니라 인천혜광학교와 관계있는 단체에서도 출품을 하였습니다. 이건창호, 이건산업도 음악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이건음악회를 통해 인천혜광학교를 지난 2011년 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에서 정기적으로 시각장애체험 및 교육을 진행하여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천혜광학교와 함께했던 추억의 순간을 출품해줄 것을 요청받아 이건에서도 사진전에 참여하였습니다. ^^

사진전 스케치 함께 보시겠습니다. 


사진 옆에는 작가와 장애 정도(전맹, 저시력 등)이 써있습니다. 


작품명 : 선재도-1  / 시각장애유형 : 전맹 / 학년 : 졸업생 / 성명 : 한유림

작품명 : 대학로-1  / 시각장애유형 : 저시력 / 학년 : 졸업생 / 성명 : 황태경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위 두작품만 소개해드립니다. ^^;

그리고 미술작품들도 있었습니다. 


이건에서도 출품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체험, 그리고 이건음악회 마스터클래스 할 때 찍었던 사진들을 출품하였습니다. 장애를 체험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들은 실제로 체험해봐야 교과가 크기 때문에 매년 사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대부분을 찍었던 사회공헌 담당자 이도훈주임


다음은 마스터클래스 사진이네요.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왔을 때 지속적으로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을 지도해주었습니다. 


시각장애오케스트라의 공연처럼, 시각장애 사진전 또한 사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시각장애인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편견을 부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사진기를 통해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 감상하는 사람으로 부터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하는 무엇 인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북성동에서 사진공간배다리를 운영하시는 이상봉선생님의 글을 끝으로 간단한 관람 후기를 마칩니다. 


시각장애인의 사진 작업은 전혀 보이지 않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사물을 자신의 형식으로 해석하고 촬영한다. 자신의 형식과 해석은 비뚤어지어도 그 속에 변화와 안정감이 보이고, 흐릿함 속에서도 움직임이 있어서 그 안에서 우리(정안인)가 느꼈던 것과 다른 숨겨진 또 다른 것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러기에 시각장애인의 사진작업은 일반인과의 작업과 이해의 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형식의 틀에서 자유스럽고 사진활동에 의미부여도 그들 자신들이 창출하고 이야기를 붙여 나간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흐릿함과 비뚤어짐, 잘라진 사물 들에서 그동안 우리가 접근하기 어려운 형태와 또 다른 의미와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사진을 통하여 오랫동안 훈련되어 틀속에 갇혀 있는 나의 코드를 버리게 하고,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시각장애 사진전 소개의 글  - 사진공간배다리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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